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조선DB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거제에서 국회를 방문한 ‘대우조선 매각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 저지를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대우조선 매각반대 대책위는 서일준 국회의원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게 건의했고, 대우조선매각을 반대하는 거제시민 10만인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번 간담회는 거제 출신 서일준 국회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원장에게 적극적인 요청으로 산업은행을 관할하는 정무위원회 간사인 성일종 국회의원, 경남 마산에 지역구를 둔 최형두 의원이 함께 출석했다.
대책위측 대표로는 유천업 상임대표와 이길종 공동집행위원장, 송미량 공동집행위원장이 자리했고, 대우조선노동조합측 신태호 수석부지회장, 문재혁 대외협력부장이 함께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일준 의원으로부터 내용을 익히 전해들었고 거제시민들과 대책위 여러분들의 걱정이 많으실 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당 차원에서 도을 일이 있는지,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면밀히 잘 살펴보고 상임위와 당 정책위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잘 반영해 정부에 촉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서일준 의원이 지역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시는 말씀들을 미리 잘 검토하고 있어서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우리 국민의힘에서 어떤 전략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도부가 힘을 모아 여러분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고 거제가 살아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일준 국회의원은 “대우조선 문제는 비단 25만 거제시민 문제가 아니라 경남과 부산 지역에 1200여개 7만 명이 넘는 노동자가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말 많은 시민들의 삶과 연결된 중요한 문제인데 정부에서 너무 갑자기 쉽게 현대에 넘긴 이유를 저희들이 납득할 수 없다”며 “공적 자금이 11조 이상 들어갔는데 현금과 주식을 합해 2조도 안되는 금액으로 현대에 넘겨주려는 숨은 의도가 뭔지 저도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이 문제가 해결되도록 당 지도부와 풀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