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영지침 '상사화(商社化)'…4대 주요 과제 제시
신동원 농심 부회장/농심 제공
'라면 신화' 농심의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들 신동원 부회장의 시대가 열렸다.
신 부회장은 25일 서울시 동작구 농심빌딩에서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56년 간 농심이 잘 해온 것들은 유지하고 잘못된 관행은 새롭게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농심은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동원 부회장과 박준 부회장을 재선임하고 이영진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변동걸, 여인홍, 김지연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임기가 만료된 신춘호 회장은 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았다. 1930년생으로 올해 91세인 신춘호 회장은 현재 건강이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농심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농심은 올해 경영지침을 '상사화(商社化)'로 정했다. 종은 상품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브랜드의 체계적 관리 ▲글로벌 시장 개척 역점 ▲신규 성장동력 확보 ▲체질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 4가지 주요 경영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6398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10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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