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서비스 확대, 언택트 매장 조성 등 3가지 전략 추진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신세계 제공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가 "뉴 노멀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리테일의 표본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24일 서울시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 이사 선임 ▲감사위원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차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외형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2020년은 또 다른 기회를 발견하는 한 해였다"며 "다가올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신세계가 지닌 전문성, 변화와 도전의 철학을 바탕으로 신세계만의 해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 대표는 주주들에게 코로나로 가속화된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온라인 플랫폼의 급부상, 업태간 경쟁 심화 등의 상황에서 위기를 최상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3가지 전략을 내놨다.
먼저 '압도적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성공방식을 답습하는 백화점은 향후 고객에게 가치를 잃고 도태될 것"이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희소성 있는 브랜드 유치 등을 통해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쇼핑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미래 리테일의 표본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대표는 "단순 구매라는 영역에서 온라인의 비중은 커질 수 있겠으나 고객 경험의 측면에서 오프라인의 가치는 더 확대되고 있다"며 "단순 소비자와 상품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쇼핑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O2O 서비스의 확대 ▲가치와 고객을 연결하는 커머스 플랫폼 구축 ▲언택트 매장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쓱닷컴'과 같은 온라인 비즈니스의 새로운 업태와 제휴로 신세계만의 '미래형 리테일 포맷'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두고 신규 비즈니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기존 사업영역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분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 대표는 "온‧오프라인 복합 모델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광고, 데이터 비즈니스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ESG 경영 강화와 업종 간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데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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