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10기 정기주주총회…온‧오프라인 통합 협업체계 강화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올해 유통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제10기 이마트 정기주주총회에서 "투자 효율성을 철저히 검토하되,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사업기회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쿠팡의 미국 상장으로 올해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이마트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에 관한 주주의 질문에 강 대표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에 지속적으로 이마트가 성장하는 것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과업"이라며 "이런 맥락속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도움이 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온‧오프라인 통합 협업체계 강화도 언급했다. 강 대표는 "온라인 채널로 성장이 집중되고 주요 사업자 중심으로 과점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환경에 생존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의 빠른 성장과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온‧오프라인 고객 기반의 확장과 유연한 시장대응, 사업모델의 혁신을 위해 외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다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는 최근 네이버와 지분교환과 함께 실질적인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PP센터를 네이버가 활용하거나, 네이버와 협력하는 중소상공인이 이마트에 입점하는 방안 등이다. 공동의 물류 투자 등도 검토 대상이다.
이마트는 작년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실적을 선방했다. 이마트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2조 3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2371억원이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작년 전년 대비 37% 증가한 3조 9236억원 거래액을 기록했다. 쓱닷컴은 올해도 21%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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