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온라인 기자간담회 / 사진: 레이블SJ 제공
슈퍼주니어가 정규 10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아이돌 그룹으로서 정규 앨범 형태로 '10집'까지 발매했다는 것에서도 의미를 갖지만, 무려 17년 차를 보내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활동이 계속 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될 슈퍼주니어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16일 슈퍼주니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10집 'The Renaissance'(더 르네상스)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새 앨범에 대한 소개는 물론, 데뷔 15주년을 넘어선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
새 앨범명을 'The Renaissance'로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진 '르네상스'에서 따온 것은 슈퍼주니어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예성은 "시작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앨범이 두 자릿수가 되면서 1과 0이 함께 한다. 두 자리로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규현 역시 이번 앨범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연결고리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번 정규 10집은 슈퍼주니어의 새로운 시작이자, 부흥을 뜻하는 앨범명인 것. 어느덧 데뷔 17년 차를 맞은 슈퍼주니어의 도약이 기대되는 시간이다. 이처럼 아이돌 그룹으로서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특은 "슈퍼주니어가 데뷔할 당시 '아시아 슈퍼스타 등용문'이라는 이름으로 각자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 지금은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온 것 같다. 10여 년 전에는 슈퍼주니어의 후광을 받아 활동을 했다면, 지금은 각각 자리에서 후광을 받고 있는 멤버들 덕분에 슈퍼주니어가 빛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SNS 및 유튜브 채널 등을 잘 활용하는 만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의 소통 역시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실제로 슈퍼주니어는 다인원 그룹의 특성을 활용, 누구보다 '따로, 또 같이'가 잘 된 그룹이다. 각각 멤버들이 열심히 활동하며 개별 인지도를 높였고, 또한, 슈퍼주니어로서의 그룹에 대한 인식을 더욱 좋게 다져준 것.
이특은 "예전에는 아이돌 그룹이 예능 프로그램의 MC나 드라마를 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당연하게 된 것 같다"라며 "좋은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고, 후배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가리지 말고 여기저기 부딪히며 밑부터 쌓으면 좋은 시간이 올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각각의 멤버가 개별 활동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완전체로서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이특은 "슈퍼주니어가 '덜미안미'라는 수식어가 있다. 덜 미친 자는 있어도 안 미친 자는 없다는 뜻인데, 정말 미친 집단(?)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 안에 있으면 떨어져있던 텐션도 올라가고 에너지를 많이 주고 받으며 정신없지만, 내가 뭔가 하고 있구나,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이번에도 미친 사람들처럼 정말 열심히, 미치도록 활동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동해는 "많은 사랑을 주시는 분들께 '슈퍼주니어' 다섯 글자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음악도 그렇고, 저희만의 브랜드 콘서트를 한 것, 인터뷰 등을 보면 슈퍼주니어만의 활기찬 매력과 유쾌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만의 색깔이 확실하고 그 안에서 여러 모습이 있기 때문에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기 때문에, 앞으로도 '슈퍼주니어'라는 다섯 글자로 남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슈퍼주니어를 빛내고 있는 각각의 멤버들이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슈퍼주니어'로서 이야기가 계속될 것만 같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슈퍼주니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정규 10집 'The Renaissance'는 오늘(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슈퍼주니어는 음원 발매 이후 저녁 7시 Mnet을 통해 방송되는 '슈퍼주니어 컴백쇼'를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2006년 발매된 'U'를 새롭게 선보이는데, 은혁은 "저희가 무대를 재연한 만큼,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그때의 모습과 똑같이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굉장히 이질감있거나 다를 줄 알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설명하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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