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솔로 기자간담회 개최 / 사진: YG 제공
로제의 이름 알파벳 첫 글자이기도 한, 앨범명 'R'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발을 내디디는, 로제의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오랫동안 기다려 준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에게 고맙고,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초반부터 미팅 하나하나 다 참여하려고 노력했고,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 디자인과 처음으로 도전해 본 작사 참여도 만나볼 수 있다"라며 새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로제는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처음 소개하는 것이라 가장 솔직한 제 모습을 담고 싶었다. 이 앨범을 준비하면서 제 자신을 많이 돌아봤는데, 저도 음악을 통해 힐링도 하고, 많이 배우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라고 이번 앨범의 의미를 전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과 앞서 개최된 블랙핑크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수록곡 'Gone'까지 2곡이 수록된다. 로제는 "곡을 녹음할 때 운명처럼 다가오는 곡들이 있는 것 같다"라며 "'On the Ground'는 몇 개월 전에 처음 녹음을 하는데, 노래를 처음 들려주실 때부터 테디 오빠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얘기를 했고, 저도 좋아했었다. 'Gone' 같은 경우도 2년 전에 녹음 했는데, 그때의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는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정작 중요한 가치는 내 안에 있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곡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고 로제의 지난날과 현재가 맞물리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로제 본인은 물론, 누군가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다.
로제는 이번 신곡에 포인트가 정말 많다고 강조하며 "아무래도 솔로 데뷔인 만큼, 기존 블랙핑크와는 다른, 새로운 사운드와 창법을 시도했다. 새로운 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반 정도 랩을 하는 듯한 벌스도 찾아볼 수 있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인트 안무 등이 있는지 묻자 "정말 많다"라며 "전체적인 포인트는 구성인 것 같다. 굉장히 화려하고, 본 적 없던 동선의 무대를 준비했다. 곡의 흐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파트별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진짜 안무가 마음에 든다"라고 답했다. 첫 무대는 14일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서 만날 수 있으며, 로제는 "'지미팰런쇼'에서도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으니까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로제는 솔로 활동을 앞두고 블랙핑크 활동과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멤버들 네 명이 함께 했던 일을, 제가 하니까 할 일도 많아지고 책임감이 더 커진다"라며 "그 부분에 있어서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긴 했지만, 활동을 준비하면서 더 많이 느낀 것은 블랙핑크로 함께 활동하면서 제가 배운 것이 많다는 점이었다. 멤버들의 소중함을 더 느낀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블랙핑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로제는 "저의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소개하는, 솔로의 첫 걸음으로 이번 앨범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도 많은 것을 깨닫고, 공감하고, 위로를 받았다. 제 노래를 듣는 분들도 공감하시면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팬들을 만날 수 없어서 많이 속항한데, 이 시간이 지나서 팬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한편 로제의 첫 싱글 'R' 전곡 음원은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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