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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승희, 탱크 저격송 주인공?…"악의적 괴롭힘 당하는 피해자"(공식입장)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03.08 17:38

WM, 오마이걸 승희 관련 저격송 탱크 법적조치 예고 / 사진: WM 제공

탱크가 유튜브를 통해 가수 길의 노동착취 및 언어 폭력 등을 폭로하는 영상을 게재 것에 이어, 이번에는 걸그룹 A씨를 저격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러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8일 WM엔터테인먼트는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마이걸 멤버 승희 관련 안내"라는 글을 게재, 최근 '걸그룹 A씨를 저격'한 탱크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소속사는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라며 이러한 상황이 불거진 것에 대해 설명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승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로 탱크와 알고 지내던 사이로, 지난해 12월 7일 탱크가 승희에게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특히 승희는 탱크의 극단적 시도를 자제시키기 위해 "당신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그를 응원했다"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탱크는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살려냈다는 근거로 정신과 진료기록을 보내며 과도한 집착을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사랑'이라는 단어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집착성 메시지를 보낸 것은 물론, 이러한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재차 승희를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지난 12월 7일부터 현재까지 약 3달 동안 승희는 극심한 정신과 고통과 불안 속에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하였고, 비록 학교 선배이자 업계 선배이지만 더 이상 연락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연락을 끊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탱크가 진실을 왜곡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와 유튜브에 게시한 것. 소속사는 "승희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승희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해 은 탱크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탱크는 앞서 길로부터 계약서 없이 노예처럼 부려졌고, 표절 소송의 잘못을 자신에게 뒤집어 씌우려 했다는 등의 내용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길 측은 "해당 유튜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해당 유튜버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OO을 결심한다는 내용 혹은 길을 비방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길과 길의 주변인에게 전송하는 등 당 사건이 촉발된 영상을 유투브에 업로드하기 전부터 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이하 WM엔터테인먼트 오마이걸 승희 관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W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소속 아티스트인 승희와 관련한 이슈로 심려를 끼치게 되어 걱정을 하고 계실 팬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승희와 작곡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 사이입니다.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1. 2020년 12월 7일 탱크는 선후배로 지내고 있던 승희와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에게 자신의 유서 내용과 함께 몇 분 뒤 자신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책상 위에 칼을 올려놓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승희는 탱크가 평소 불안정한 심리를 갖고 있었기에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는 시그널이라는 생각했고, 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평소 그와 곡 작업을 하고 지내던 지인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지인 언니는 곧바로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습니다.

2. 지인 언니와 함께 현장에 간 승희는 탱크가 또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신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그를 응원했습니다. 이는 극단적 시도를 멈추게 하려는 승희의 순수한 노력이었습니다.

3. 이 사건을 계기로 탱크는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살려냈다는 근거로 정신과 진료기록을 보내며 과도한 집착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진료를 받는 병원의 정신과 의사가 승희는 그에게 약이고, 그 친구에게 병이 나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곁에서 도와달라고 했다며 정신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실제와는 다른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집착성 메시지를 보냈고,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4.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탱크는 자신은 곧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언론을 통해 승희는 온 세상에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5. 결국 지난 12월 7일부터 현재까지 약 3달 동안 승희는 극심한 정신과 고통과 불안 속에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하였고, 비록 학교 선배이자 업계 선배이지만 더 이상 연락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연락을 끊었습니다.

6. 이후 탱크는 진실을 왜곡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와 유튜브에 게시하였습니다.

당사는 더 이상 소속 아티스트인 승희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승희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해 은 탱크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승희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을 비롯해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암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등의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어 괴롭혀 온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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