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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박시은 유산, "만나지 못한 애플아…덕분에 더 좋은 사람 되어간다"(전문)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1.03.02 10:23

진태현 박시은 유산 관련 심경글 / 사진: 박시은 인스타그램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유산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는 홈커밍데이 특집으로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최근 유산을 겪었다는 사실을 고백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진태현은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방송 이야기 관계로 이제야 소식을 전한다"라며 우선 응원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했다.

진태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두 사람에게 작은 생명이 찾아왔지만, 12월 말일 세상을 떠났다고. 특히 1월 아이와 이별했다는 소식을 알게됐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는 인사가 됐다"라고 전했다. 

진태현은 "임신, 아가, 출산 등 이런 단어는 나에게 생소한 단어였다. 우리 부부와 첫째딸, 우리 가족에게는 행복과 사랑이었다. 만나지 못한 우리 애플아. 고마워 덕분에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간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동안 제일 고생한 내 아내야 시은아"라며 "고마워 덕분에 많은 감정 느껴 어른이 되어가네. 언제나 함께가자. 절대 혼자 걷게 하지 않을게"라며 아내를 위로하는 글을 함께 써 훈훈함을 더했다.

◆ 이하 진태현 박시은 부부 유산 관련, 진태현 심경글 전문.

*방송 이야기 관계로 이제야 소식을 전합니다
팬과 지인 여러분 언젠간 조카 안겨드릴게요

1.6일 아내의 생일날 썼던 구구절절 ^^
그대로 포스팅 할게요
감사해요 응원해주셔서 우리부부
모든 과정 함께해준 동상이몽 가족들에게도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은 우리에게 기적이었다
자연스럽게 11월 작은 생명이 찾아와
우리에게 사랑과 기쁨
특히 희망을 주고
12월 말일 우리에게서 떠났다는 소식을 주었다

임신 아가 출산 등 이런 단어는 나에겐 생소한 단어였다
한달동안 초조함과 기다림 그리고 기쁨 이별의 아픔
이런게 진짜 삶의 살아있음
기쁨이었다
우리 부부와 첫째딸
우리 가족에겐 행복과 사랑이었다

만나지 못한 우리 애플아
고마워 덕분에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간다
그동안 제일 고생한 내 아내야 시은아
고마워 덕분에 많은 감정 느껴 어른이 되어가네
언제나 함께가자
절대 혼자 걷게 하지 않을게

#사랑 #기적 #생명 #삶 #이별 #아픔 #눈물
#감사
#희망

2020년 마지막날 이별소식을 들었고
2021년 1월 아내의 생일전날 이별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는 인사가 되었다
우리뿐 아니라 현재 사랑하고 있는
모든 부부가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난다시힘을내우리첫째시험잘보게실어날라야겠다
#아빠의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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