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향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난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에 대해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소액주주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네이버는 2018년 10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이로써 70만원대에 달하던 주가는 13만원대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도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로 분할 직전 265만원이던 주가가 5만3000원으로 낮아지면서 소액주주 수가 대폭 늘었다.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는 액면분할을 시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1414명에서 작년 6월 30일 145만4373명으로 5배 늘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2018년 5월 4일부터 최근까지 60.94% 상승했다.
카카오 신주는 오는 4월 15일 상장될 예정이다. 4월 12∼14일에는 거래가 정지된다.
카카오는 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