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캠퍼스 조감도/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이 정부·지자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특화 연구중심 대학을 목표로 '한국에너지공대(KEPCOTech)'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한전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탈탄소화 ▲탈집중화 ▲디지털화 등 혁신을 위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 도모와 함께 신 기후 체제 하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과 인류 생존을 위한 에너지분야의 R&D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배경에서다.
학교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대학원생 600명과 학부생 400명 등 정원 1000명으로 구성된다.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 혁신도시 내에 들어선다. 초대총장 후보자로는 윤의준 대학설립추진위원장(前 서울대 연구처장)을 선임했다.
'에너지 공학' 단일학부로 구성될 만큼 학교 규모는 작지만 인적·물적 핵심역량과 자원을 제공하고,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 산업의 확장을 통해 한전의 미래 신사업 및 신시장 창출을 꾀할 계획이다. 또한 R&D 성과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 등 장기적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한전 측은 기대고 있다.
학교는 강의와 학과가 없는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단순한 지식 전달의 수업이 아닌 프로젝트 중심의 수업을 전면도입한다.
기존의 PBL(Project Based Learning)에 학습 후 학생들이 스스로 성찰하는 과정인 AAR(After Action Review)을 결합한 한국에너지공대형 PBL+ 학습을 목적으로 한다.
동시에 ▲에너지 AI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에너지 기후·환경 ▲차세대 에너지 그리드 5대 중점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5개 트랙을 운영해 학생들은 자유롭게 전공과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전도 전통적 전력산업을 혁신하고 미래 에너지 신시장을 선도할 강력한 연구 플랫폼의 확보와 전문 인력의 양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그 변화를 이끌어갈 첫 걸음이 바로 한국에너지공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