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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층간소음 저감 3중 바닥구조 개발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2.18 15:13

시공 후 기포 콘크리트 공정 생략…공사기간 단축 가능

대우건설이 개발한 '스마트 3중 차음구조' 시스템/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아파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특허 10-2210028호)을 완료했으며 해당 구조를 시공하기 위한 추가 기술 두 건도 특허 출원했다


기존 아파트 바닥구조보다 재료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성능이 강화됐으며 소음 발생을 가구 내 월패드를 통해 알려주는 기술(특허 10-2185163호)도 추가됐다.


기존 아파트는 바닥을 시공할 때 콘크리트 슬래브 위에 차음재를 깔고 난방 배관 설치를 쉽게 기포 콘크리트 층을 둔다. 이 기포 콘크리트 층 위에 난방 관을 설치하고 모르타르(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만든 자재)를 타설한 뒤 마루나 타일과 같은 바닥 마감재를 시공한다.


대우건설은 층간소음의 주요 원인인 중량 충격음을 저감시키기 위해 콘크리트 슬래브의 강도를 높이고 차음재와 모르타르 두께를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개발한 건식 패드를 설치해 모르타르 두께는 기존 40mm에서 70mm로(강화 모르타르), 차음재 두께는 기존 30mm에서 40mm(고탄성 완충재)로 증가시켰다.


콘크리트 슬래브에 철근을 추가 시공(내력 강화 콘크리트)해 바닥의 강도 또한 향상했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시공 후 양생까지 최소 3일이 소요되는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공사 기간이 단축되고, 습식공사를 건식공사로 변경함으로써 시공하기 편한 장점도 있다.


대우건설은 "감염병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더욱 대두하고 있다"며 "민간기업·공인시험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층간소음 저감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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