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지프스'에서 썬 역을 맡은 배우 채종협 / 사진 : JTBC '시지프스' 캡쳐, 채종협 인스타그램
드라마 '시지프스'에서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반항아 같지만 허당기를 가진 인물, 서해(박신혜)의 로또 신공에 곧바로 태세를 전환한 인물, 바로 '썬' 역을 맡은 배우 채종협이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에서 채종협은 허름한 중국집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썬’으로 첫 등장, 순수한 반항아 같은 면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지프스'는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
드라마 '시지프스'에서 썬 역을 맡은 배우 채종협 / 사진 : JTBC '시지프스' 캡쳐
채종협이 맡은 '썬'은 아이돌 지망생 출신으로 현재는 중국집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돈이 비어있는 사실을 안 사장님으로부터 도둑으로 몰려 곤경에 처했던 썬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불쌍한 태도로 위기를 모면하더니 사장이 사라지자마자 태도를 돌변, 훔친 돈을 세어보며 좋아하는 모습으로 인상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썬과 강서해(박신혜)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져 흥미를 끌어올렸다. 지독한 가난과 하루하루 고된 생활에 지쳐있던 썬은 쓰레기통을 뒤지던 서해를 발견하고 말을 붙여보다 단숨에 제압 당하는가 하면, 행동 하나하나가 수상쩍은 서해의 모습에 경찰에 신고를 시도했다가도 눈빛 한 번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등 다소 거친 겉모습과는 달리 허당미 넘치는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실시간으로 로또 번호를 맞춰 보던 썬이 한발 앞서 서해가 예측한 로또 번호가 맞아떨어지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곧바로 태세를 전환해 한태술(조승우)을 찾는 서해의 요구를 들어주며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키웠다.
드라마 '시지프스'에서 썬 역을 맡은 배우 채종협 / 사진 : JTBC '시지프스' 캡쳐
배우 채종협은 1993년 생으로, 지난 2019년 웹드라마 '루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투수 유망주 유민호 캐릭터를 맡으며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채종협은 소속사 YNK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지프스' 첫 방송을 앞두고 "부끄러움 반, 설렘반, 걱정반 기대반"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썬'에 대해 "평범한 사람"이라고 다섯 글자로 표현하며 "'시지프스'를 촬영하기 전에 '스토브리그'에서 유민호를 연기했다. 유민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유명한 선배님들께 매 장면 배울 수 있었고, 배움의 자세로 임했던 것 같다"고 '썬' 캐릭터에 임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시지프스'에서 썬 역을 맡은 배우 채종협 / 사진 : 채종협 인스타그램
'시지프스'를 더 재미있게 보는 법에 대해서도 밝혔다. 채종협은 "SF 미스터리 장르이다보니까 시선과 관점들을 한 곳에만 두지 말고, 예를들면 서해의 관점에서 태술의 관점에서 보시면 '시지프스'는 하나지만 여러 드라마를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채종협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수, 목 밤 9시에 방송된다.
*[눈뜨신]은 눈에 확 띄는 신예의 줄임말로, 활약이 기대되는 신예들을 조명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