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대비 백화점 매출 회복세…면세점 흑자 전환
신세계 제공
신세계가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영업실적에 타격을 받았지만 지난 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34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2%, 영업이익은 1031억원으로 46.9% 줄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9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백화점 사업 매출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3% 늘어 회복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 줄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등 광역 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 점포는 전년보다 오히려 매출이 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면서 "특히 20~3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점포 새 단장과 식품·생활 등 장르별 VIP 제도 신설, 베이커리·양곡 구독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신세계 연결 자회사들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면세점인 신세계디에프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3% 줄었지만 3분기(-205억원)와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된 점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지만, 3분기 대비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소비심리 회복과 국내 소비자의 수입 화장품 수요 증가로 화장품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호텔·임대 사업인 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임대 매장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이 17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의 빠른 매출 회복과 면세점 흑자 전환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며 "백화점 신규 출점과 면세사업 회복, 견고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로 올해는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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