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 / 사진: MNH 제공
코로나19로 한 차례 컴백을 미룬 청하가 드디어 '솔로퀸' 타이틀을 탈환하러 왔다. 1년 8개월 만에 정식 컴백하는 청하는 솔로 데뷔 4년 만에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1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청하는 "'Querencia(케렌시아)'에 피땀눈물뼈가 담겼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선공개 곡을 발표하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그는 긴 준비 기간 동안 음악적 열정을 녹여냈다.
'Querencia'에는 선공개 곡으로 발표한 'Stay Tonight', 'PLAY', 'X(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비롯해 총 21개 트랙이 수록됐다. 청하는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곡들이 수록됐다. 제가 욕심이 많아서 선공개도 많이 했다"며 "네 가지 챕터로 되어 있어서 한 챕터당 각각의 트랙을 구성했다. 각 챕터 마지막에는 스토리라인이 끝나는 느낌으로 에필로그까지 담았다"고 소개했다.
21개 곡 중 타이틀곡으로 꼽힌 'Bicycle(바이시클'은 청하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곡은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의 설렘과 벅찬 에너지를 담아냈다.
청하는 "'Bicycle'이 타이틀이지만, 솔직히 선공개 곡 모두를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Bicycle'은 '더 이상 내가 새로운 챕터를 여는 데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길을 갈 것이다'라는 당찬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고 소개했다.
청하는 당초 지난해 예정돼있던 앨범 발매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 감염 때문이다. 한층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청하는 "(치료기간 동안) 감사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제가 확진자라는 걸 빨리 알았기 때문에 돌아다니지 않았고, 잘 격리해서 완치가 됐다. 무증상이어서 정말 하나도 안 아팠다. 열도 한 번 안 났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건강에 대한 염려와 함께 컴백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을 터. 청하는 "'케렌시아'는 한 마디로 내 안식처"라고 정리했다. 그는 "안심이 된다는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준비과정이었다. 팬데믹으로 제가 설 수 있는 무대나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는데, 한곡 한곡 발표하면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이 기뻤다"고 긍정 에너지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청하의 온기가 가득 담긴 곡이 많다. 타이틀곡 '바이시클' 작사뿐만 아니라, 수록곡 '별하랑' 작사, 작곡에도 직접 참여했다. 청하는 "작사, 작곡이 저한테 익숙하지는 않다. 그런 만큼 낯설고 재밌더라. 조금씩 익숙해져 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녹음도 새로웠다. 전체 곡을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처음 시도하는 듯한 느낌의 곡이 많다. 이번엔 멜로디컬한 느낌보다 말하는 게 많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팬송 '별하랑'에 대해서는 "누가 봐도 '우리 노래다' 할 수 있을 만한 제목이라 정말 좋았다. 하나하나 써 내려가면서 주책맞게 눈물도 흘렸다. 팬분들이 너무 고마웠다"며 "'별하랑'에는 '프로듀스101' 시작 전 저의 우울감부터 시작해서 별하랑을 만나 지금의 건강한 제 모습을 써 내려간 곡"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또한, 청하는 이번 앨범에 21개라는 많은 트랙을 담았을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듀서와 협업해 프리즘 같은 매력을 보여주려 했다. 그는 "많은 프로듀서분들과 작업하면서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야 하는지, '내가 이런 것도 좋아하는구나'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너무 설렜다"며 "'케렌시아'를 하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곡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당차게 나아가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청하는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를 묻는 질문에 "목표라기보다는 그저 댄서분들, 스태프분들과 잘,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뿐"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고생한 시기에 청하는 스스로를 더 돌아보게 됐고, 그것만으로도 이번 앨범의 큰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층 성장한 청하의 매력이 담긴 첫 번째 정규앨범 'Querencia'는 오늘(15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