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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청룡영화제] 유아인·라미란→유태오·강말금 등 수상영예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1.02.10 09:49

'2021 청룡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된 배우 라미란,유아인,강말금,유태오 / 사진 : 청룡영화제 사무국 제공

오랜만에 한국영화계가 함께 웃었다. '2021 청룡영화제'로 한 자리에 모이면서다.

9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배우 김혜수, 유연석의 진행으로 '제41회 청룡영화제'가 개최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으로 영화계가 어려운 한 해를 함께 견뎌냈다. 그 속에서도 주옥같은 작품들이 있었고, 주옥같은 배우들의 연기가 이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함께 돌아보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등이 열연한 작품으로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 사건을 영화화했다. 우민호 감독은 "감독상 수상 소감을 준비해왔는데, 작품상이라니 감격스럽다"며 "이병헌과 하면 꼭 작품상을 받는다. 다음에 받고 싶으면 이병헌과 해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배우들의 연기에 수상의 영예를 돌렸다.

배우 라미란은 영화 '정직한 후보'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라미란은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며 코미디 영화로 여우주연상 자리에 오른 것에 눈물을 보이며 감격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믿을 수 없다. 청룡에서 코미디가 상을 받다니 감격스럽다"며 "내년에도 여러분의 배꼽도둑이 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배우 유아인은 영화 '소리도 없이'로 남우 주연상을 받았다. 유아인은 이병헌과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많은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그것이 곧 제 영감이었다. 배우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앞을 지켜주신 분들"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소리도 없이'는 배우의 첫 시작을 상기하게 하는 작품"이었다며 홍의정 감독과의 작업에 애정을 전했다. 또한 "영화라는 것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아시는 분과 작업을 할 수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에게 사용 당할 준비가 되어있다. 배우로서 살아가겠다"고 다짐과 함께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신인상의 영예는 영화 '버티고'의 배우 유태오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에게 돌아갔다. 유태오는 "마음을 비우고 왔는데"라며 감격한 뒤 "신인임에도 저를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강말금은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촬영부터 개봉까지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하 '제41회 청룡영화상' 수상 명단.

최우수 작품상 : 남산의 부장들
여우주연상 : 라미란(정직한 후보)
남우주연상 : 유아인(소리도 없이)
감독상 : 임대형(윤희에게)
신인감독상 : 홍의정(소리도 없이)
여우조연상 : 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남우조연상 :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신인여우상 :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신인남우상 : 유태오(버티고)
최다관객상 : 백두산
기술상 : 진종현(백두산/시각효과)
촬영조명상 : 홍경표(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편집상 : 한미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음악상 : 달파란(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미술상 : 배정윤(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각본상 : 임대형(윤희에게)
인기스타상 : 정유미, 유아인
단편영화상 : 이나연, 조민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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