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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3461억원…전년비 19.1% 감소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2.08 16:09

슈퍼 등 부실 점포 정리, 판관비 절감으로 적자폭 줄여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461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6조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순손실은 6709억원으로 적자 폭은 감소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8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6.8% 늘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조8477억원, 43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코로나로 인한 국내 소비 경기 부진과 온·오프라인 시장 간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했다. 다만 슈퍼 등 부실 점포 정리와 판관비 절감 등으로 당기순손실은 적자폭이 축소됐다.


사업별로는 주요 사업인 백화점의 타격이 컸다. 백화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줄었다.


매출액도 2655억원으로 15.2% 감소했다. 해외패션, 생활가전 등 고가 상품군의 경우 매출이 신장했지만 코로나 영향에 전반적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부실점포 정리에 들어간 할인점(마트)와 슈퍼는 적자 폭을 줄였다.


할인점은 지난해 영업이익 19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 했고 슈퍼는 영업손실 20억 원으로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온라인 매출 증가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고 점포 정리와 판관비 절감으로 이익이 회복됐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052억원, 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6%, 46.6% 증가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가 늘고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한 데 영향을 받았다. 홈쇼핑도 연간 매출 1조 760억 원, 영업이익 1,2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가 9%, 4.3% 신장했다.


반면 컬처웍스는 코로나에 따른 영화관 객수 감소와 대형 작품 미개봉 등이 주요 원인이 되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5.5% 급감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폭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추가적인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물류 거점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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