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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새해전야' 유태오 "BTS 소통법 배우고파…아미에게 물었다"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1.02.03 16:21

배우 유태오가 소통 분야의 롤모델을 BTS(방탄소년단)이라고 밝혔다.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유태오는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소통의 시작은 오래됐고, 무엇보다 꾸준했다. 유태오는 소통에 대한 자신의 롤모델로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꼽았다.

영화 '새해전야'는 새해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네 커플, 아홉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유태오는 그 속에서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 래환 역을 맡았다.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연인 오월(최수영)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느끼고 있는 인물이다.

'래환'이라는 캐릭터는 실제 유태오와 닮아있기도 하다. 어린시절을 독일에서 보냈다. 그리고 래환은 운동선수이고, 유태오는 한때 운동선수를 꿈꿨다. 종목은 다르지만 비슷한 지점이 연상된다. 이에 유태오는 "첫 미팅때부터 캐릭터 구성이 완벽하게 돼 있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영화 '새해전야' 스틸컷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제가 캐스팅되면서 딱 하나, 중간에 독일어로 주절주절 말하는 부분만 바뀌었고요. 개인적으로 우연치않게 제 과거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어서 래환에게 좀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있었어요. 감독님께서 저와 미팅 후에 일부러 수정하거나 바꾸신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래환은 장애를 가진 후에 오월(최수영)에게 받은 스노우보드를 통해 꿈을 발견한다. 유태오는 농구선수를 꿈꾸다가 다리 부상으로 꿈을 접어야했다. 그에게 오월의 스노우보드같은 존재는 "연기"였다.

"운동선수의 경기장이 사실 배우의 무대와 별반 차이가 없거든요. 연기라는 자체도 행위예술 안에 들어가는 매체고요. 운동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매체인데 근본적으로 비슷한 심리적 요소가 있어요. 그래서일까 나중에 연기를 만났을 때 '내가 원한 것이 이런 거였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 지점이 있었어요. 청소년때 꾼 꿈을 접고, 성인이 돼 처음 꾼 꿈이 연기자라서요."

영화 '새해전야'에서 래환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유태오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가 된 후에 유태오는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지금은 대중의 커다란 관심과 많은 팬들이 있지만, 사실 그가 처음 SNS로 라이브 방송을 켰을 때는 "4, 5명" 정도가 참여했다.

"제가 'BTS(방탄소년단)가 어떻게 인기를 얻게 됐는가' 지인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어요. 실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에게도 물어봤었어요. 결과적으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저도 소통은 하고 있었거든요. 인스타그램의 팔로워수가 500명일 때도, 4, 5명만 참여했을 때도 라이브방송을 했었어요. 친구처럼요."

"그런데 BTS의 이야기를 듣고 '꾸준히 하면 되겠구나'라고 느꼈죠. '머니게임' 이후에 벨기에에서 촬영하고 있을 때 라이브 방송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3, 4천명이 들어온거에요. 제 이야기를 하고, 팬들과 소통하다보니, 관계가 생기더라고요. 그 관계가 굉장히 건강한 것 같아요."

"다양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배우들 중에도 라이언 고슬링처럼 소통하지 않고 침묵 속에서 가진 신비함. 그 자체로 멋있잖아요. 반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얼마나 소통을 잘해요. 유튜브 여러 채널,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너무나 재미있게 하잖아요. 민낯을 드러내고, 연기자로서 자신의 역사를 드러내고요. 각자의 모습이 매력적인데 저에게 더 잘맞는 포인트를 생각할 때 소통을 많이 하는 면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BTS라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그룹도 그렇게 활동을 하는데요. 제게는 여러분야에서 롤모델이 있어요. BTS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소통이라는 분야에서 롤모델이죠."

한편, 배우 유태오를 비롯해 배우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최수영 등이 열연한 영화 '새해전야'는 오는 2월 10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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