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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쇼핑 160조원 돌파 '사상 최대'…전년비 19.1% 증가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1.02.03 14:44

코로나 '거리두기 강화'에 배달 주문 급증…음식서비스 78.6% 증가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지난해 온라인 쇼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2019년 135조2640억원 대비 19.1%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이 108조6883억원으로 3분의 2가량을 차지했으며 모바일쇼핑은 전년 대비 24.5%가 늘었다.


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0조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모바일쇼핑이 100조를 넘어선 것 역시 사상 최초다.


상품군 별로 보면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78.6%로 가장 큰 성장을 보이며 배달 음식 주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농축수산물 71.4%, 음·식료품 48.3%, 생활용품 44.1%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생필품의 비대면 주문도 늘었다.

이 밖에 자동차·자동차용품(+63.1%), 가구(+43.5%), 컴퓨터 및 주변기기(+32.3%), e쿠폰서비스(+30.4%), 가전·전자·통신기기(+30.3%), 스포츠·레저용품(+29.3%) 등도 전년 대비 거래액이 많아졌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69.3%), 여행 및 교통서비스(-53.3%), 화장품(-23.5%),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10.4%) 등은 전년 대비 거래액이 줄어든 품목이다. 이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외출이 줄고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에 제약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함께 공개된 지난해 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역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2020년 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45조303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30조9419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9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 15조655억원 기록을 한달만에 넘어선 최고 기록이다. 모바일 거래액 역시 11조1488억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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