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중국 먹방 인플루언서 손예헌 씨의 과거와 사망직전 모습/중국 블로그 위보빠오 갈무리
대만 매체 동림신문(東森新聞)은 지난 25일 중국 본토에서 최근 한 달 사이에 3명의 왕홍(網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왕홍은 인플루언서를 의미하는 중국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대중 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신문은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콰이쇼우(快手)에서 50만에 가까운 팔로우를 거느리고 있는 손예헌(孫藝軒 19세) 씨가 지난 22일 뇌출혈로 사망했다”며 “손씨는 사망하기 1주일 전까지 먹방 동영상을 거의 매일 올렸고 대부분의 메뉴가 탄수화물과 고칼로리 음식들이었다”고 전했다.
팔로워들은 그를 추모하는 댓글에서 “손씨는 불과 2년 사이에 살이 불어 청초한 총각 이미지가 사라졌고, 해바라기처럼 작았던 얼굴도 통통해졌다”며 불규칙한 식생활을 사망 원인으로 지적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왕홍업계에는 불행이 겹치고 있다. 먹방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 왕홍이자 배우였던 손교량(孫僑潞 25세) 씨가 지난 2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고, 5일에는 140만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패션 왕홍 ‘야루짱부장의 여인(雅魯蔵布江女人 27세)’이 비행기를 타고 가다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