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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3년 만에 영업익 1조원 탈환…언택트 효과 '톡톡'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1.01.28 10:26

작년 언택트 바람타고 매출·영업익 역대 최고
쇼핑·페이 등 커머스와 핀테크, 웹툰 인기에 호실적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지난해 언택트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1.8%와 5.2%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는 연결기준 매출 1조5126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와 17.6%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3753억원으로 91.3% 늘었다.

지난해 4분기는 쇼핑·페이 등 커머스·핀테크 사업 성장과 웹툰 등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7702억원 △커머스 3168억원 △핀테크 2011억원 △콘텐츠 1389억원 △클라우드 856 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디스플레이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8.5% 증가한 7702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부문의 연간 매출은 2조8031억원으로 전년보다 5.6% 늘었다.

커머스 매출은 스타트제로수수료, 성장 단계별 마케팅 포인트 지원, 비대면 디지털 전환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중소사업자(SME)들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11.0% 증가한 3168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7.6% 늘어난 1조8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의 성장과 외부제휴처 확대에 따른 네이버페이의 성장 덕에 전분기 대비 15.6% 증가한 20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핀테크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6.6% 증가한 6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매출은 웹툰의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0.9% 늘어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연간 매출은 4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 증가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수요 확대 및 라인웍스의 글로벌 성장에 전분기 대비 12.2% 증가한 856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1.4% 늘어난 273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SME와 창작자들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도구를 개발하는 데 집중된 연간 25% 규모의 R&D 투자를 더욱 높여가는 등 적극적인 연구개발, M&A, 제휴를 통해 네이버가 아우르는 생태계를 확장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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