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7' 제스처 논란 해명 및 사과 / 사진: 이창섭 SNS
서은광이 비투비 완전체는 6명이라고 못을 박았다.
지난 23일 비투비 포유는 온라인 콘서트 2021 BTOB 4U ONLINE CONCERT [INSIDE]를 개최하고 약 120분 동안 전 세계 멜로디와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비투비 포유는 최근 군복무를 마친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과 해외 국적 프니엘로 구성된 유닛으로, 이날 공연 말미 "멜로디가 비투비 완전체를 기다리는 게 힘든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비투비 포유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항상 건강하게, 매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9년을 함께해 준 팬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논란이 불거졌다. 비투비 포유 멤버들 중 이창섭과 프니엘이 공연 도중 손가락으로 숫자 '7' 모양을 만든 것은 물론, 단체 사진 촬영에서도 이러한 제스처를 취한 것. '7'이 논란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논란을 겪으며 팀에서 탈퇴한 정일훈을 포함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논란으로 팀에서 탈퇴한 정일훈 / 사진: 정일훈 인스타그램
지난 12월의 일이다. 정일훈은 채널A 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4~5년째 대마초를 피워왔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논란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했고, 결국 12월 31일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 금일을 기점으로 정일훈의 팀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향후 비투비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마약으로 탈퇴한 멤버를 옹호하는 것이냐는 비난이 가해지자 이창섭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 동안 눌러담아놓고 쌓아놓았던 감정들과 많은 생각들이 '우리들의 콘서트' 음악이 흐르자 주체하지 못할정도로 터져나왔다.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우리 모두 잊지말자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처"라며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해명했다.
비투비 리더 서은광 역시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안 된 지금 또다시 여러분을 아프게 한 것 같아 리더로서, 서은광으로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라며 팬들에게 사과를 전하며 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냥 웃으며 묵묵히 활동하다 보면, 점점 무뎌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우리들의 콘서트'가 나오는 순간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북받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할 테니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수 있는 그 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할게요"라며 비투비 완전체는 여섯 명이라고 못을 박았다.
한편 비투비 멤버들 중 임현식, 육성재는 현재 군 복무 중이다.
◆ 이창섭 해명글 전문
그 동안 눌러담아놓고 쌓아놓았던 감정들과 많은 생각들이 '우리들의 콘서트' 음악이 흐르자 주체하지 못할정도로 터져나왔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우리를 우리 모두 잊지말자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두겠다는 마음으로 표현한 제스쳐였습니다.
이 마음이 왜곡되지 않길 바랍니다.
제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속에 기억되길바라며 앞으로도 비투비로서, 그리고 이창섭으로서 좋은 아티스트로, 또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언제나 믿고 함께 걸어와준 멜로디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서은광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안된 지금 또 다시 여러분들을 아프게 한것같아 팀의 리더로서 그리고 서은광으로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글을 써봐요.
먼저 이번 콘서트 때 우리가 했던 행동과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어요. 아직 아물지도 않은 상처를 품은 채 콘서트를 보며 애써 다시 잘 시작해보려는 그 마음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미안한 마음이에요.
사실 저는 그냥 웃으며 묵묵히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점점 무뎌지지 않을까 괜찮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우리들의 콘서트'가 나오는 순간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북받쳐 올라오며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눈물로 다 털어내며 굳게 마음먹고 말씀드린 '비투비는 영원할 거니까'라는 말에 끝까지 책임지고 늘 지금의 비투비에 진심을 다할 테니 11월 6명의 완전체가 오는 그날까지 그리고 웃으며 볼수 있는 그 날까지 앞으로도 부디 서로 힘이 되며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함께 열심히 나아가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할게요!
언제나 그랬듯 멜로디!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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