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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혼했어요' 유깻잎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갈 것"(전문)

조명현 기자 ㅣ midol13@chosun.com
등록 2021.01.22 10:32

사진 :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 제공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유깻잎이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방송에서 전 남편 최고기와 재결합에 대한 대화를 나눈 후 이어진 심경이다.

21일 유깻잎은 자신의 SNS에 딸 솔잎이의 사진과 함께 "방송을 보시고 남겨주신 생각과 의견들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라는 글로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적어내려갔다.

유깻잎은 TV CHOSUN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에 후회한 적도 있었다. 그는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라며 "첫 방영 이 후 시아버님과 고기님에게 보여지는 수없이 상처가 되는 말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고 방송 출연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고기님께는 개인적으로 위로를 하는게 맞다고 여겨 따로 글을 게시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부분들까지 여러분들께 오해가 된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고 밝혔다.

사진 :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 제공

이어 이혼을 결정할 당시 "둘 뿐만이 아닌 가족 모두의 상처"였다고 했다. 유깻잎은 "방송을 통해 재혼이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고 가볍지 않았던 우리의 이혼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단호하게 고기님께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고 전했다.

유깻잎은 솔잎이의 엄마다.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유깻잎은 "저희는 이렇게 이혼을 하여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매일 대화를 하며 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가끔 솔잎이가 좋아하는 초콜렛을 함께 먹으며 '엄마가 미안해 하지만 엄마는 언제나 너의 편이고 너의 옆에 항상 있어 이세상 누구보다 사랑해'라고 합니다. 저는 솔잎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갈 것 입니다"라며 다짐했다.

한편, 유깻잎과 최고기를 비롯해 과거 부부였던 이영하·선우은숙, 이하늘·박유선, 박재훈·박혜영, 그리고 합류를 확정한 박세혁·김유민의 이야기가 담긴 TV CHOSUN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하 유깻잎 심경고백 전문.

사진 : 최고기 인스타그램

◆ 유깻잎 심경고백 전문.

안녕하세요. 유깻잎(유예린)입니다.

방송을 보시고 남겨주신 생각과 의견들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이혼한 부부가 평생 남남처럼 지낼 수 밖에 없을까?'라는 기획 의도는 저와 가족의 관계에 남아있는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겨 용기를 냈습니다.

고기님과 저의 이혼은 단순 우리 둘뿐의 아픔이 아닌 저희 가족 모두의 상처였습니다. 그만큼 서로가 수 없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합의하에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시아버님과 고기님, 제 어머니, 저 그리고 솔잎이 이 모든 선택이 저희에겐 큰 아픔이고 상처였습니다.

첫 방영 이 후 시아버님과 고기님에게 보여지는 수없이 상처가 되는 말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고 방송 출연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고기님께는 개인적으로 위로를 하는게 맞다고 여겨 따로 글을 게시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부분들까지 여러분들께 오해가 된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재혼이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고 가볍지 않았던 우리의 이혼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단호하게 고기님께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저는 솔잎이의 엄마입니다. 솔잎이는 저의 하나밖에 없는 딸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이혼을 하여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매일 대화를 하며 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가끔 솔잎이가 좋아하는 초콜렛을 함께 먹으며 '엄마가 미안해 하지만 엄마는 언제나 너의 편이고 너의 옆에 항상 있어 이세상 누구보다 사랑해'라고 합니다. 저는 솔잎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갈 것 입니다.

댓글로 남겨주 셨던 의견과 생각들을 읽어 보며,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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