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블랙핑크, '뮤빗 글로벌 초이스상' 수상 / 사진: 가온차트 어워즈 제공
임영웅과 블랙핑크가 '2020 가온차트 어워즈'의 '뮤빗 글로벌 초이스상' 1위에 선정됐다.
2020년 12월 7일부터 2021년 1월 10일까지 진행된 '뮤빗 글로벌 초이스상'에는 전 세계 232개 국가의 케이팝 팬덤 145만 5천여 명이 참여해 9,572만 표의 투표권을 행사했다. 가온차트 디지털 음원과 음반 판매 성적을 기준으로 남녀 후보를 선정해 1~3차에 걸쳐 진행된 투표에서 최종적으로 남자 부문 임영웅, 여자부문 블랙핑크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1차, 2차 투표를 거쳐 3차 투표에 오른 남녀 10팀은 방탄소년단, 임영웅, 강다니엘, 김호중, 트레저, 세븐틴, 몬스타엑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키즈, 갓세븐과 블랙핑크, 트와이스, 아이유, (여자)아이들, 여자친구, 마마무, 레드벨벳, 오마이걸, 아이즈원, ITZY(2차 투표순위 기준)순 이었으며, 남자 부문 2차투표 10위 갓세븐 1,604,394표와 11위 NCT 1,599,435표의 차이는 4959표로 득표수 기준 0.0194%, 여자 부문 2차 투표 10위 있지 228,612표와 11위 에스파 222,436표는 6,176표 (0.1%차)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국내 가요시상식은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집계되는 음원/음반 점수를 기초로 하여 1위를 발표해왔지만, 글로벌 팬덤이 커진 상황에서 국내에서만 집계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뮤빗 글로벌 초이스상은 전 세계 케이팝 팬덤이 국내 연말 가요시상식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글로벌 케이팝 팬덤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위해서 SNS 등을 통해 뮤빗(Mubeat)에서의 투표를 독려하는 등 폭발적 반응을 쏟아냈다. 남자 부문 1위를 차지한 임영웅 역시 "아무나 받을 수 없는 상인데, 팬들의 많은 사랑으로 받은 상이어서 더 특별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