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종영소감 / 사진: 각 소속사 제공
'펜트하우스' 시즌 1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5일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시즌 1이 끝을 맺었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
특히 극의 '퀸' 심수련(이지아), '프리마돈나' 천서진(김소연), 괴물이 된 '여자' 오윤희(유진) 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얻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펜트하우스'에서 법조계 재벌이자 마마보이 변호사 이규진 역을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봉태규는 "너무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께 받은 이 좋은 기운을 잘 간직해서 시즌2에서 가장 이규진다운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겠다"며 "2020년 한 해 모두 고생하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애정과 진심을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규진과 고상아(윤주희)의 큰 아들이자, 청아예고에서 성악을 전공한 '이민혁'을 맡은 이태빈은 "'펜트하우스' 시즌1이 끝났다. 좋은 선배, 또래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즐겁게 촬영했는데 시청자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시즌2에서 인물 민혁이 어떻게 성장할지, 그리고 배우 이태빈이 어떻게 성장할지도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시즌1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학창 시절을 뉴질랜드에서 보낸 이태빈은 "학교생활에 대한 결핍이 있었는데 '펜트하우스'에서 교복을 입고 학생을 연기하면서 갈증이 많이 해소됐다. 저에게 특별한 추억이 된 소중한 작품이라 애정이 남다르다"라고 덧붙이며 '펜트하우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태빈을 비롯한 청아예고 학생들과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유제니' 역의 진지희는 매 순간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최종 회에서 로나(김현수)에게 퉁명스럽게 이야기하며 손에 샌드위치를 쥐어주는 모습을 보여, 그간 숱한 악행을 일삼던 제니와는 다소 상반되는 '단짠매력'을 선사해 다가올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진지희는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으며 시즌1이 종영을 맞이했다.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현장에서 함께 호흡했던 모든 스태프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펜트하우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아껴 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미묘하게 달라지는 제니를 표현하면서 저도 하나의 인물로 '펜트하우스'에 녹아 들게 되어 너무 영광이었다. 시즌2에서는 새로운 상황들을 마주하면서 시즌1에서 볼 수 없었던 제니의 또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기대와 관심 계속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신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곧 다시 인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청아예고 학생들의 괴롭힘 대상이자, 첫 등장부터 건물에서 떨어지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극의 시작을 열었던 '민설아'를 맡은 조수민은 소속사를 통해 "연기하면서 설아가 처한 상황 때문에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던 적이 많았다. 어딘가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설아와 같은 아이들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그동안 민설아를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특히 민설아는 사망한 뒤에도 인물들의 회상을 통해 등장, 눈앞에 닥친 죽음에 대한 공포와 공허한 심경을 흔들리는 눈빛으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러한 민설아의 존재는 방송 초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이 같은 반응은 조수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펜트하우스'를 통해 주눅들지 않는 강인함부터 슬픔, 분노까지 다양한 감정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차세대 믿보배' 면모를 드러낸 조수민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양동생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청아예고 체육교사 구호동으로 신분을 숨기고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에게 접근하는 로건리 역으로 분한 박은석은 뛰어난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1인 2역의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설아를 살해한 진범이자 심수련를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어 쓴 오윤희(유진)를 향한 경멸 가득한 시선과 더불어, 주단태를 향한 차가운 복수를 예고해 시즌 2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박은석은 최종 회를 앞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길고도 긴 촬영 끝에 드디어 마지막 21회까지 무사히 왔다.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어려운 시기의 저희 고된 촬영이 많은 사랑을 받고 큰호응을 얻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다시한번 김순옥 작가님 주동민 감독님 박보람 감독님 감사드립니다. 쉽지않은 촬영이였는데 무거운 짐을 지고 끝까지 오시느라 수고많으셨다. 절대 혼자서 만들수 없는 캐릭터들을 돋보이게 해주시고 안보이는데서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을 챙기는 훈훈한 소감을 밝혔다.
하도권은 '펜트하우스'에서 청아예고 성악선생님 마두기로 강약약강의 속내를 알 수 없는 기회주의자 선생님으로 맹활약했다. 마지막 회까지 신스틸러로 깨알 재미를 선사한 하도권은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펜트하우스'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부분의 마두기 임에도 크게 미워도 해주시고 귀엽게도 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것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두기에서 마두기는 저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아서 참 다행이라 생각하며 안도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시즌1을 마무리 했습니다"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종영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오는 2월 중 시즌2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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