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김대헌 호반건설 부사장 사장 승진…신사업 발굴 확대
대형건설사 출신 인사 대거 영입…"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호반그룹이 대형건설사 임원 출신들을 영입하며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에 나섰다.
호반그룹은 17일 김선규<사진>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을 총괄회장에 선임하는 내용의 그룹인사를 발표했다.
총괄회장 자리를 신설한 이번 인사는 호반그룹 각 계열사의 책임 경영을 더 높이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지난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06년 부사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HUG사장을 지낸 건설 분야 전문가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호반건설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장녀인 김윤혜 아브뉴프랑 실장은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호반프라퍼티의 경영총괄 부사장에 선임됐다.
호반그룹은 전반적인 경영은 김선규 총괄회장이 맡고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신사업을 발굴하며 영역을 확대하는 등 그룹 혁신을 위한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임원(왼쪽)과 윤재민 플럭시티 대표가 지난 6월 투자약정 및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호반건설 제공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호반건설 새 대표이사엔 박철희 사장이 선임됐다. 박 대표이사는 호반건설 사업본부장에서 2015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해 2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
호반그룹은 계열사 임원 자리에 10대 대형건설사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했다.
호반건설 김양기 부사장은 대우건설, 이종태 부사장은 대림산업 출신이다. 상품개발실장에 선임된 윤종진 전무는 삼성물산에서 근무했다. 호반그룹 귀금속 중개 계열사인 삼성금거래소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우규 부사장은 포스코건설 출신이다.
그동안 호반건설의 대표이사를 맡았던 최승남 부회장은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로 호반건설의 대표이사였던 송종민 사장은 호반프라퍼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핵심 임원을 대부분 대형사에서 영입했다"며 "이를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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