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DB

지난 2일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들이 발표됐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제도가 도입된 1983년 이후 역대 최다인원인 34만여 명이 접수한 2020년 제31회 공인중개사 합격자 수는 1만6554명에 이른다.

공인중개사 합격자 발표와 함께 이들의 창업을 위한 교육과정들이 속속 개설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법정 교육과는 별도로 실질적인 창업에 필요한 교육과정들이다.

공인중개사 시험 교육기관인 한 교육업체에서는 2020년 11월 개강하여 총 6개월 과정으로 부동산창업 CEO과정을 개설했으며 중개실무 기본, 실전 Level-up, 투자자산관리, 특별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다른 공인중개사 시험 교육기관인 L교육업체에서도 부동산창업사관학교를 개설했다. 2020년 12월 개강해 총 5개월 과정으로 운영 중이며 창업‧취업 준비, 중개실무, 특별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조선닷컴교육센터도 제1기 부동산창업스쿨을 모집 한다고 밝혔다.

조선닷컴교육센터는 '우대빵부동산아카데미'와 제휴를 맺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중개법인 우대빵부동산의 임원진들이 전원 교수진으로 참여해 그 실전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계약서 작성과 SNS홍보 등 성공 창업에 집중된 핵심 내용 위주로 강의한다. 특히 법인에서 진행되는 인턴실습이 끝나면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소속 공인중개사 채용연계와 프랜차이즈 창업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교육 강좌는 오는 1월 9일 개강해 5주 단기간 집중 교육이 진행된다.

인턴실습이 포함된 실무 교육을 제공해 교육의 현장감은 강화하고 타교육과정 대비 70~80% 가량 수강료도 저렴하다. 수강료는 1기 수강생을 대상으로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공인중개업계 전문가는 "개업 하기 전 제대로 된 교육이나 노하우 습득의 기회가 많지 않다"며 "소속 공인중개사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개업 공인중개사들이 이들을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기 때문에 실무 역량을 제대로 전수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인중개사들의 교육이 부실하면 곧바로 소비자들에 대한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고 심한 경우 중개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개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