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희 '복면가왕' 출연 소감 /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가 '복면가왕'에 출격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42대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7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8인의 화려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스웨그 넘치는 래핑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블랙홀'의 정체가 최환희로 밝혀지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훈훈한 청년의 모습으로 '정변'한 최환희의 등장에 판정단 석은 반가움과 놀라움에 휩싸였다. 정체를 밝힌 그는 어머니를 향한 마음이 담긴 영상 편지를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환희는 "이제는 어머니의 그늘을 벗어나 독립된 아티스트로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션 지플랫'으로서 멋진 무대를 선보인 최환희의 모습에 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지플랫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인 만큼, 완곡을 선보인 무대는 '복면가왕'이 처음이다. 여기에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야 하는 만큼, 떨림은 당연했을 터.
이와 관련, 지플랫은 소속사를 통해 "떨렸다. 하지만 그만큼 짜릿했다"라며 "복면가왕은 오롯이 내 목소리만 들려줄 수 있고, 들을 수 있다. 대중에 실력으로 꼭 인정받고 싶었다. 그래서 반드시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쉽지 않은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지플랫은 "첫 무대를 라이브로 채운다는 것이 부담은 됐다. 그래서 아쉬운 점도 있다"며 "하지만 환희가 아닌 가수 지플랫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환희'도 벗을 수 있었다. 그는 "가수로 새출발 한 내 모습을 보여줬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 판정단 분들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더 힘이 됐다"며 "뮤지션으로 한발짝 나아갈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향후 가수 활동 각오에 대해 "지플랫으로 새출발 선에 섰다. 가수로 또 음악인으로 계속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환희 말고 지플랫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플랫은 지난 달 20일 첫 프로젝트 싱글 음원 '디자이너'를 발매했다. '악동뮤지션', '워너원' 등의 곡을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 로빈의 신생 소속사 첫 아티스트로 가수 인생을 시작했다. 내년 솔로 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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