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부부 MBC 향한 정정보도 요구 / 사진: 해당 뉴스 영상 캡처
키즈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비글부부' 측이 MBC에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지난 25일 비글부부(하준맘 데일리) SNS 계정에는 "오늘 저녁 MBC에서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뉴스 보도가 나왔다"라며 "자극적 보도를 위해 아동학대와 전혀 상관없는 저희 영상을 쓴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비글부부에 따르면 MBC에서 보도된 영상이 아이 앞에서 부부 싸움 몰카라고 보도됐는데, 몰카가 아닌 라이브 방송이었다는 것과 아이가 겁을 먹고 도망가도 다시 촬영을 했다고 했는데, 카메라를 만지려는 아이를 만지지 못하게 했다는 것. 특히 비글부부는 "아이는 다시 돌아와서도 영상이 끝날 때까지 방긋 웃으며 저희와 장난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부부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상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저희들의 에피소드를 아동학대로 끼워 맞추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한 것이 유감이며 안타깝다"라며 "영상이 문제가 있었더라면 당시 함께 시청하던 구독자님들이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다. 상식선에서 어긋난 것에 대해 절대 묵인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비글부부는 "보건복지부에서 아동학대 예방 홍보영상을 촬영할 만큼, 건강한 육아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사실 확인 없이 영상을 사용했음에 실망스럽다. 빠른 시간 내에 영상이 삭제되고 정정보도 되기를 정중히 요청 드린다"라며 글을 끝맺었다.
◆ 이하 비글부부 SNS 입장 전문.
오늘 저녁, MBC에서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뉴스 보도가 나왔습니다.
자극적인 보도를 위해 아동학대와 전혀 상관없는 저희 영상을 쓴 것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아이 앞에서 부부 싸움 몰카라고 보도되었는데 몰카가 아닌 수천 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보는 라이브 방송이었습니다.
보도에서는 아이가 겁을 먹고 도망가도 다시 촬영하기 위해 아이를 끌고 왔다고 했는데 아이가 도망가는 게 아니라 카메라를 만지려는 아이를 만지지 못하게 했던 것이고 아이는 다시 돌아와서도 영상이 끝날 때까지 방긋 웃으며 저희와 장난칩니다.
부부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상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저희들의 에피소드를 아동학대로 끼워 맞추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해 보도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습니다.
이 영상이 문제가 있었더라면 그 당시 함께 시청하던 구독자님들이나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반드시 문제를 제기했을 것입니다. 저희 구독자님들은 상식선에서 어긋난 것에 대해 절대 묵인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보건복지부에서 아동학대 예방 홍보영상을 촬영할 만큼 건강한 육아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조금 더 정확한 팩트 체크 후에 자료 영상을 사용했으면 좋았을텐데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영상을 사용했음에 실망스럽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저희 영상이 삭제되고 정정보도 되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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