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 세 번째 싱글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미국 대형 에이전시와 손잡은 모모랜드가 이번엔 글로벌 아티스트 싸이와 협업했다. 국내 대표 흥과 흥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모랜드의 세 번째 싱글 앨범 'Ready Or Not' 미디어 쇼케이스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Ready Or Not'은 모모랜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틴 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오늘의 프롬파티에서는 내 매력과 가치를 마음껏 뽐내겠다는 당돌함과 당당함을 담은 곡으로, 싸이가 참여해 한층 중독성 있는 곡을 완성했다.
리더 혜빈은 "이번 세 번째 싱글앨범은 저희의 당당함과 매력을 뿜어내겠다는 포부가 담긴 앨범"이라며 "타이틀곡에 'Show me 보여줘. 네 가치'라는 가사가 있다. 이 곡을 할 때만큼은 자기 자신을 뽐내고 당돌함을 뽐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주이는 "'둘 중의 하나 모 아니면 도'라는 가사도 있는데, 선택의 의미가 담겼다. 무엇을 선택하든 너의 자유야라는 당당함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이번 타이틀곡은 월드스타 싸이가 작사에 참여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모랜드는 싸이가 직접 타이틀곡 'Ready Or Not' 가이드에 참여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낸시는 "당연히 여자분의 목소리로 올 줄 알았는데 어디서 듣던 목소리였다. 싸이 선배님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이드를 해주셨는데 너무 놀랐다"며 "(녹음할 때) 'R' 발음을 굴리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 좀 더 느낌 있게를 강조하셔서 그때 많이 혼났다"고 전했다.
모모랜드는 이번 앨범을 통해 미국 진출을 꾀한다.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비대면 형식으로 해외 팬들을 만나겠다는 포부다. 제인은 "요즘 온라인이나 비대면 팬미팅이 활성화되어 있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나마 해외 팬분들에게 저희와 저희 노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간 '흥' 전도사로 나섰던 모모랜드는 데뷔 후 처음으로, '틴크러시', '틴팝' 장르를 들고 왔다. 많은 걸그룹들이 시도한 장르인 만큼 모모랜드만의 차별점이 궁금했다. 이에 대해 제인은 "저희가 중간에 콘셉트가 확 바뀌었었다. 활동 하다 보니 데뷔 초창기의 콘셉트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후의 흥 넘치는 콘셉트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더라"며 "양쪽을 다 맞추기 쉽지 않았다. 저희의 틴크러시는 모모랜드만의 흥이 첨가돼서 다른 틴크러시보다 더 흥이 넘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주이와 혜빈은 모모랜드만이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을 강조했다. 주이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차이점을 느꼈다. 대부분 데뷔 초창기에 틴크러시를 하는데, 저희는 약간 졸업을 앞둔 성숙한 틴크러시다. 살짝 여유롭게 '우리의 흥을 즐기자'라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혜빈 역시 "모모랜드는 굉장히 트렌디한 그룹이다. 그렇기에 요즘의 트렌드에 모모랜드만의 색깔로 꾸며보자는 마음을 담았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저희가 잘 표현할 수 있는 틴크러시 장르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모모랜드는 '트렌디함'으로 중무장한 채 또 다른 흥행을 예고했다. 간만의 컴백에 힘듦보다는 즐거움으로 가득했다는 이들은 공약을 묻는 질문에 "유독 이번 앨범은 애정이 많이 갔는데도 '우리 이 정도로 해보자'하는 말이 가장 없었다"며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에서 뮤직비디오 1억 뷰 공약을 걸며 메가 히트를 자신했다.
모모랜드의 세 번째 싱글 'Ready Or Not' 음원 전곡과 뮤직비디오는 오늘(17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