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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신세경, 영화 번역가의 하루 공개…밤샘에도 빛나는 미모

이우정 기자 ㅣ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0.11.17 13:15

'런온' 신세경 스틸 공개 / 사진: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제공

'런온' 신세경의 일상이 베일을 벗었다.

17일 JTBC 새 수목드라마 '런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 측이 영화 번역가 '오미주'로 변신한 신세경의 스틸을 공개했다.

하루를 규칙적으로 시작하고 끝맺기 어려운 직업을 가진 미주는 밤이고 낮이고 몸과 마음이 편한 곳에 앉아 인내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나의 작품을 번역하기 위해선 관련 정보를 조사하고, 내용을 이해하고, 뜻을 번역하고, 다시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일을 모두 요한다.

허락된 시간 안에 이 모든 걸 다 해내기 위해선, 그 시간을 최대치로 활용해야 한다는 뜻일 터. 작업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면 열정을 카페인 삼아, 남들이 자는 시간에 깨어 있고, 일어나 있는 시간에 자게 되는 하루가 이젠 그녀에겐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언어와 언어의 차이에서 생기는 틈을 완벽한 의미로 메꾸는 과정을 통해 미주는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법을 배웠다. 스스로의 작업물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만큼의 정성과 노력을 쏟았고, 그런 열정으로 쉽게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까지 갖출 수 있는 프로페셔널한 사람이 됐다.

그런데 미주의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다. 규칙적인 훈련을 통해 앞만 보고 달리는 선겸(임시완)을 만나고부터다. 번역가의 일은 같은 영상과 텍스트를 돌려보는, 즉 뒤를 돌아봐야 하는 것. 선겸은 밤낮없이 고민하고 돌아봤던 자신의 세상과는 결이 다른 세계에서 온 것만 같은 남자다.

무엇보다 그를 만난 이후, 늘 자신감에 가득 찼던 그녀가 스스로에게 약해지기 시작한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게 확신할 수 없는 순간들이 자꾸만 찾아오는 것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화끈한 성격의 미주에게 일어날 새로운 변화, 그리고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남자를 이해해야 하는 또 다른 의미의 번역은 '겸미 커플' 로맨스의 핵심 포인트다.

제작진은 "오늘(17일) 공개된 스틸 컷에서는 '번역'이라는 작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미주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설명하며 "그렇게 각자에게 주어진 하루를 사랑할 줄 알던 선겸과 미주, 두 사람 앞에 예기치 못한 순간들이 나타나 소중히 지켜왔던 것들을 잠시 미뤄둬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 시간들을 통해 두 사람이 어떻게 변화하고, 그 안에서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 '런온'이 그려갈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런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 JTBC '사생활' 후속으로 오는 12월 1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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