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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노래]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의 걸그룹' 에스파→'3인조 개편' 씨엔블루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0.11.17 11:05

오늘노래- 데뷔 에스파, 컴백 씨엔블루 / 사진: SM, FNC, 메이저나인, withHC, MLD, 위에화 제공

말 그대로 '역대급 대첩'이 하루 만에 펼쳐진다. 데뷔를 앞둔 이들은 물론이고, 컴백을 앞둔 가수들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SM엔터테인먼트 신인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에스파'를 필두로 메이저나인 1호 걸그룹 '블링블링', 한국적이고 독특한 세계관 구축으로 이색 매력을 발산하는 보이그룹 '위더스', 한 잔의 커피 같은 힐링을 선사할 솔로 여가수 '쿠잉'이 데뷔한다.

이러한 데뷔 라인업에 '씨엔블루'가 3년 8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에 나설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싸이의 손을 잡은 모모랜드, 아티스트의 진화를 보여줄 우즈 등이 나란히 출격한다. 이들 중 가장 뜨거운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 '에스파'와 3인조로 새롭게 재편한 씨엔블루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 '아바타'를 세계관으로…AI 만난 걸그룹 '에스파(aespa)'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약 6년 만에 출격시키는 걸그룹 에스파는 오늘(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Black Mamba'(블랙 맘바)를 발매한다.

에스파의 데뷔곡으로 선정된 'Black Mamba'는 시그니처 신스 사운드와 강렬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파워풀한 댄스곡으로, 주문을 외우는 듯한 캐치한 훅이 돋보인다. 에스파와 아바타 'ae'(아이)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가 '블랙맘바'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험을 세계관 스토리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음원과 같은 시각 베일을 벗는 뮤직비디오에는 모델 장윤주가 출연할 것을 예고하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장윤주와 카리나가 함께 등장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에스파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및 네이버TV SMTOWN 채널 등을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데뷔 소감에 대해 카리나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부담도 되지만 좋은 곡, 좋은 무대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전했으며, 윈터는 "지금까지 연습한 무대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설레고 긴장도 된다. 앞으로 밝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에스파, 그리고 윈터가 되겠다"라며 스스로에게 '화이팅'을 보냈다.

또한, 지젤은 "너무 신기하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니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으며, 닝닝은 "티저 나올 때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빨리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싶다. 저희 에스파가 좋은 무대 보여드릴 테니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에스파는 네이버 V LIVE 에스파 채널 내 커뮤니티를 통해 가장 소중한 친구를 칭하는 'MY'(마이)라는 이름의 공식 팬클럽을 창단, 17일부터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정식 모집을 시작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 데뷔 10주년 씨엔블루, 3인조로서 2막 예고하는 'RE-CODE'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씨엔블루가 완전체로 3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여덟번째 미니앨범 'RE-CODE'는 오늘(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RE-CODE'는 팀명인 'Code Name BLUE'를 다시 정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멤버 중 이종현이 논란을 겪으며 탈퇴하게 됐고, 남은 멤버는 모두 군 복무를 마치며 30대에 진입했다. 이처럼 씨엔블루를 둘러싼 많은 것이 변했기에 새로운 2막을 열겠다는 마음을 담아 'RE-CODE'를 발매하게 되는 것.

씨엔블루는 이번 앨범을 통해 밴드로서 변함없는 팀워크를 보여주며 음악적 완성도는 높이고,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더할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쌓아 온 씨엔블루라는 이름의 단단한 존재감을 증명하는 앨범이자, 변화의 흐름 앞에 선 씨엔블루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앨범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씨엔블루의 각오를 드러내는 타이틀곡 '과거 현재 미래(Then, Now and Forever)'는 떠난 이의 빈자리 속에서 남겨진 일상을 살아가는 이의 복잡한 감정을 진솔하게 담은 곡이다. 씨엔블루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다양한 록 음악과 같이 감수성이 짙은 멜로디에 얼터너티브 록 편곡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외에도 함께 세상의 스위치를 끄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오늘은 이만 (Till Then)', 공허함과 따뜻함이 섬세하게 공존하는 미드 템포 R&B '없다(In Time)', 쌀쌀해진 계절의 변화를 담백하게 표현한 '추워졌네. (Winter Again.)', 10년을 함께한 팬클럽 BOICE를 향한 진심을 담은 'Blue Stars' 등이 수록된다.

정용화가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뜨겁고 화려했던 20대의 열기는 내려놓고, 조금은 소박해도 따뜻한 온기를 담고자 한 멤버들의 삶의 변화를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11년차 밴드의 진정성과 자신감을 전곡에 담아내며 역대급 완성도를 예고한 바,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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