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수도권 전철 1호선 고장나 승객들 '부글부글'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0.11.13 13:43

1호선 용산-광운대 구간 한때 양방향 운행 중단
승객들 차안서 '발동동', 9시 10분부터 26분경까지 갇혀
환승하라고 안내방송 해놓고 5분 후 고치는데 30분 타 교통수단 이용하라

13일 오전 9시 30분경 1호선 지하철에 갇혀 있던 승객들이 서울역에 내려 지하철 승강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제보자

오늘 아침 출근 시간 수도권 전철 1호선 서울역에서 차량 고장이 발생해 승객들이 객실안에서 20분 가까이 갇혀 출근에 차질을 빚는 사건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9시 10분경 전력이 차단으로 앞서가는 차량이 고장났다는 방송이 나오고부터 26분경이 될때까지 승객들은 차안에서 노심초사했다.

서울역으로 이동 후 환승을 하라고 안내방송이 나와 승객들은 역사로 내려갔지만 이내 5분 후 차량을 고치는데 30분 이상 소요되니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고장 사태로 용산역에서 광운대역 구간이 3시간 가까이 양방향 운행 중단됐다. 12시께 운영이 시작됐다.

오늘 오전 9시 10분쯤 1호선 서울역에서 소요산 방면으로 운행하던 열차에 고장이 발생하면서 뒷 따르던 열차까지 남영역 사이에서 정차해 20분 가까이 머물렀다.

오전 11시 25분쯤 인천 방면 하선 운행이, 조금 전인 12시 5분부터는 소요산 방면 상선 열차도 운행이 재개됐다.

다만 이제 막 노선이 복구된 상황이라, 열차 운행에 지연이 있을 수 있어 중요한 용무가 있는 승객들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편이 나아보인다.

정작 출근길에 갇혔던 승객들은 회사 출근에 한시간 넘게 지체되는 탓에 회사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복구에 30분이상이 소요된다는 소식을 전하고 어떤 통제도 하지 않아 서울역 출구는 승객들로 북적였고, 버스 환승구간도 정체를 겪었지만 어떠한 통제도 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뒷늦게 대체버스 20대를 투입하고 주변 노선버스를 늘려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출근길 승객들은 이미 큰 불편을 겪었다.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 최모씨는 “바이어와 중요한 약속이 있었는데 협상이 결렬될 지경인데 1호선 고장이 자주 일어나면 승객들을 중간에 하차시켜주던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며 “서울교통공사는 사고에 대응하는 체계가 미흡하고, 주먹구구방식으로 보여 이번 기회에 승객의 시간이 수십억을 좌우할 수도 있음을 깨닫고 대응 매뉴얼을 개발해야한다”고 말했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