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개 기업 우수상 선정…기술사업화·특허출원 등 혜택 제공
SK건설이 개최한 '콘테크 미트업 데이'에서 공모전 참가자가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SK건설 제공
SK건설이 건설 기술 스타트업인 콘테크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SK건설은 지난 11일 시상식을 열고 총 10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콘테크 미트업 데이'는 SK건설 비즈파트너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건설기술 공모전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임영문 SK건설 사장,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임윤철 기술과가치 사장, 이구욱 포스코기술투자 그룹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모전은 SK건설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함께 기술 및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20개 기업이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해 2차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10개 기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세부 기술로는 친환경 3개, 신에너지 1개,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2개, 하이테크(Hi-Tech) 2개, 플랫폼 1개, 건설 공법 1개 등이다.
SK건설은 우수상으로 선정된 기술을 SK건설이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기술 분야에 따라 기술사업화, 특허출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건축주택 분야뿐만 아니라 친환경, 신에너지 등 기술 분야를 넓혀 공모를 진행한 것이 큰 특징이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모노리스와 이프랜트 두 기업이 획기적인 폐기물 활용 아이디어로 수상했다.
모노리스는 폐촉매, 폐리튬이차전지 등 산업폐기물에서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술 아이디어를, 이프랜트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류를 재활용해 건축자재 등으로 재생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두 기술 모두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은 물론 폐기물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SK건설은 그동안 비즈파트너와 다양한 기술협력을 진행하며 중소기업과 동반성장과 혁신기술 개발을 실천해왔다.
2017년부터 비즈파트너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우수 아이디어 발굴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과 함께 비즈파트너 및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R&D 오픈 플랫폼'을 구축했다.
김관용 SK건설 계약2그룹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확보한 우수한 기술로 기존 사업과 친환경·신에너지 등 신규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R&D 오픈 플랫폼을 통해 비즈파트너 및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협력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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