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남자 만나지마요'에서 서지성 역을 맡은 배우 송하윤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배우 송하윤이 배우 김지원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쌈, 마이웨이'에서 함께한 우정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에브리원 새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마요'(극본 창작집단송편, 연출 오미경)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오미경PD를 비롯해 배우 송하윤, 이준영, 공민정, 윤보미가 참석했다.
송하윤은 서지성 역을 맡아 '제발 그남자 만나지마요'를 이끌고 간다. 송하윤은 "한달 반 정도 잠을 못잔 것 같다. 세팅 촬영을 먼저 시작했는데, 그곳에서 엔딩까지 찍어야 했다. 제가 흔들리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전체 내용이 흐트러질 것 같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했다"고 했다.
캐릭터 지성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송하윤은 "지성이는 살아보고 싶은 여성상이었다. 그 전에는 연약하고 참는 역할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우악스럽고 거칠다. 국희(이준영)을 만날 때 웃는 것 말고는 애교나 웃는 부분도 없었던 것 같다"며 "뭐라고 해야돼? 어땠어?"라고 이준영에게 애교섞인 질문을 해 현장의 눈길을 끌었다.
이준영은 현장에서 목격한 송하윤의 모습을 전했다. 이준영은 "지성이는 국희를 만나기 전과 후로 많이 달라진다. 저와 촬영할 때에는 달달함이 주가된 현장이었는데, 한 번 회사 동료와 함께 있는 지성이를 만나게 됐었다. 무섭더라. 그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송하윤은 주연 배우로 생긴 고민을 동료배우 김지원에게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었다. 송하윤은 "(김)지원이한테 전화를 많이했다. 어떻게 처음 준비했는지, 긴장을 어떻게 풀었는지, 하루에 4~5시간 통화한 것 같다. 그런데 결국에는 현장에 있는 나의 파트너들이 대답해주더라. '괜찮아 하윤아, 혼자 무겁게 안 짊어져도 돼. 우리가 같이 해줄게'라고 해줬다. 덕분에 풀어진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마요'는 AI 참견 로맨스 드라마를 표방한다. 자신이 개발하던 인공지능 냉장고에 사랑의 오답을 필할 수 있는 인간 감별 프로그램 조상신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기 다른 매력의 여자 절친 3인방 '서문탁' 멤버 서지성(송하윤), 문예슬(윤보미), 탁기현(공민정)을 중심으로 절대 공감 스릴 만점 러브 코미디가 펼쳐질 예정. 그 속에서 이준영은 정국희 역을 맡아, 서지성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연하남의 모습으로 설렘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MBC에브리원 새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오늘(10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또한 11월 16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