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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3분기 영업익 182% 증가…"웹보드·신작 출시 효과"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11.10 10:10

매출액 전년대비 23% 증가한 746억원 올려
꾸준히 신작 선보이며 모바일, PC, 스팀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의미 있는 성과

네오위즈는 웹보드 게임과 신작 출시 효과로 3분기 호실적을 올렸다.

네오위즈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46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 160억 원, 당기순이익 14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2%, 403%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분기에 이어 20%대를 유지했다.

이 같은 3분기 실적 호조는 해외 진출 확대와 투자 및 신규 제휴를 통해 확보한 게임 라인업들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부분별 매출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492억 원이다. 안정적인 웹보드 게임 매출과 함께 모바일 게임 ‘기타소녀’와 ‘데스나이트키우기’의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증가를 이뤘다.

특히 슈퍼플렉스가 개발한 ‘데스나이트키우기’는 지난 6월 자회사 편입 이후 네오위즈의 서비스 노하우가 결합되며 성과가 한층 개선됐다. ‘드루와던전’에 이어 ‘데스나이트키우기’까지 신규 발굴 게임들의 성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라인업 확보를 위한 투자에 더욱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해외 매출은 253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의 ‘검은사막’ 서비스 중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으나 신작 ‘로스크아크’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공개 서비스 2주 만에 일본 온라인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일본 최대 게임 전문 사이트 ‘포게이머’에서 주목 타이틀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로스트아크’는 게임온이 서비스해 온 게임 중 런칭 초기에 가장 높은 매출 성과를 기록한 타이틀 중 하나로 향후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IP들의 활발한 시장 확대도 진행됐다. 대표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신규 DLC 출시 때마다 인기 신제품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흥행 게임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PC게임 ‘아바(A.V.A)’는 대만에 재 진출, 모바일 게임 ‘드루와던전’도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네오위즈는 스팀에서 국내 게임사 최초로 배급사 할인을 진행하며 스팀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표현하는 ‘위시리스트’ 등록 수치가 500% 이상 상승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네오위즈를 착실히 알려 나가고 있다.

네오위즈는 4분기에도 신작 출시와 주요 IP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먼저, ‘기타소녀’가 사전 예약 100만 명 달성하며 11월 9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 PC’도 11월 5일 스팀을 통해 첫 테스트를 진행,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블레이드 어썰트', '댄디에이스' 등과 같이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게임들을 지속 발굴하여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탄탄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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