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글로벌 제품 이미지/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오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 증가한 5974억원이다.

코로나로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을 포함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모두 19%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했다.

한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4%, 영업이익이 2.7% 성장했다. 데이터 경영을 통한 매출과 이익의 극대화를 지속한 것은 물론 코로나 상황 속 온라인을 통한 대용량 구매 등 변화하는 소비자 성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최근 새롭게 선보인 초코파이 바나나와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4분기에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음료사업 확대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 역시 중국 합자법인 설립 및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 발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4%, 영업이익이 1.6% 성장했다. 상반기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 찰초코파이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초코파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한 마이구미,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타오케노이의 김스낵 등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영업이익은 초기 입점 프로모션과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쳐 상승폭이 낮았다.

4분기에는 파이 성수기를 맞아 주요 파이 제품에 대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최대 규모인 '국제수입박람회'에 닥터유 단백질바와 에너지바 및 '오리온 제주용암천' 등을 출품해 경소상 대상 판매 채널 및 소비자 접점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이 18.2%, 영업이익이 23.2% 성장했다. 온라인 매체 광고 활용을 통한 효율적 영업?마케팅 활동 진행 및 쌀과자와 양산빵 등 신규 카테고리의 고속 성장세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자릿수 이상 동반성장했다.

4분기에는 지난 3분기에 출시한 초코파이 요거트, 포카칩 에그요크 등 신제품을 통한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편의점 및 체인스토어 대상 영업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이 지속되며 매출이 16.1%, 영업이익이 46.2%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신규 카테고리 개척 및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통해 성장을 이뤄냈다"며 "시장 선도 신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간편대용식, 음료, 바이오 등 3대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