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3분기 신작 흥행 영향으로 창사 이후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웹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0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34억원, 당기순이익은 339억원으로 각각 134.5%, 121.2% 올랐다.
전분기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7.7%, 164.7%, 129.6% 성장했다.
웹젠의 분기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후 처음이다. 3분기 실적상승은 올해 출시된 신작게임들의 흥행이 이끌었다.
올해 상·하반기에 출시된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은 현재도 각각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 6위와 7위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호조를 이어갈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R2M’의 서비스 매출은 8월 출시 후 약 1개월의 실적만 3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온기 반영되는 4분기 매출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웹젠은 11월과 12월에 ‘R2M’의 ‘스팟전’ 등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웹젠은 ‘R2M’의 흥행으로 시장에서 일부 제기한 사업편중에 대한 리스크도 일소했다. 실제 전년 3분기 80%를 넘었던 ‘뮤(MU)’ IP의 매출비중은 이번 분기(2020년 3분기) 68%로 낮아졌고, 4%에 불과했던 ‘R2’ IP의 매출기여도는 25%까지 확대됐다.
‘뮤(MU)’ IP가 꾸준히 주력매출을 확보하고, ‘R2’를 비롯한 다수의 게임 IP들이 견조하게 떠받치는 사업구조가 자리 잡으며, 국내외에서 웹젠이 선택할 수 있는 개발 및 사업 전략도 보다 넓어졌다.
이후 웹젠은 당분간 ‘R2M’의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한다. 해외 게임서비스 방식은 현지 시장상황을 고려해 파트너사와의 협업 또는 직접 출시 등 국가별로 구분한다.
개발 자회사및 본사 개발인력의 신작게임 개발프로젝트도 재정비해 확대했다. 회사의주력인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는 물론, 수집형게임과 캐주얼게임 등으로 게임장르의 개발범위도 넓혔다.
웹젠이 준비하는 여러 신작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진척도는 사업성 검토를 마친 후 사업일정에 맞춰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신작게임을 개발할 여력을 키우고, 캐시카우 게임 IP와 자체개발력을 확대하는 등 이번 분기 실적성장은 다방면으로 의의가 크다. 우수한 중소 개발사나 팀 단위의 개발그룹들을 확보하기 위한 M&A등의 투자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IP사업을 다양화하고, 차세대 게임기술을 연구하면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높여 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