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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광역화는 올바른 방향입니다. 저는 이미 1990년대말 지방분권운동할 때부터 광역화를 제창했고 2008년  인수위 시절에 5+2 광역경제권 모델을 정부 정책으로 입안한 확정한 적이 있습니다.수도권에 이어 남부권에 발전축을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서나 남부권 지역을 위해서나 꼭 필요한 일입니다. 산업 교육 삶의 질 모든 면에서 그  시너지는 매우 클 것입니다."라고 박형준 교수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박형준 교수는 또 "광역화  모델은 지역의 힘이 나라의 힘인 시대,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에 적합한 올바른 국가·지방발전모델이다"라며 "불행히도 이 모델은 일부 인프라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기껏 만들었 던 광역경제권위원회도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이후 중앙의 비대화, 지방의 왜소화는 더더욱 진행되었고 중앙과 지방의 격차가 오죽 벌어지면 고령화도 지방이 훨씬 빨리 진행되고 저출산도 더 심각한 형편이다"고 했다.
 

박 교수는 "국토도 넓지 않은 나라에 이 무슨 기막힌 일입니까? 이대로 가면 수도권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지옥이 될 것이고, 지방은 사람이 너무 없어서 지옥이 될 것이다"며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이런 구조적인 현상은 공공기관을 인위적으로 퍼뜨려 놓는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 20년간 분명히 보지 않았습니까? 지방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일차적인 방향입니다. 힘을 키우는 첫걸음은 힘을 뭉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광역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광역화가 되면 원심력이 생겨 중앙의 힘이 약화되고 명실상부한 분권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천년 묵은 행정구역에 갇혀 있어야 합니까? 광역화를 해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를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박형준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지방분권과 발전을 위해 새롭게 한 일이 거의 없다"며 "지역에서나마 여야를 넘어 자생적 발전의 틀을 새로 짜야 할 것"이라며 "부산 경남 통합에 즉각 나서고 부산 경남과 남부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