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건설기업 등 23개사 참가…최신 스마트 건설기술 공유
SK건설과 비즈파트너 세보엠이씨가 공동으로 기술 개발 중인 파이프랙 모듈이 행사장에 전시된 모습/SK건설 제공
SK건설은 지난 29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IS동서 이천공장에서 '스마트콘(Smart-Con) 포럼'을 열고 30여개 최신 스마트 건설기술을 전시∙시연하는 등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세보엠이씨, 유창이앤씨 등 SK건설 비즈파트너와 세계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 제작 전문기업인 '힐티' 등 건설업 관련 23개사가 참가했다.
행사에서는 OSC(Off-Site Construction), DT(Digital Transformation), 로보틱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관련 30여개 최신 스마트 건설기술이 소개됐다.
참여사들은 각자 부스를 꾸려 현재 연구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기술을 전시 및 시연을 통해 선보였으며 ▲프리콘(Pre-con)을 통한 미래 건설 혁신 ▲BIM 활용 OSC ▲로보틱스와 건설 산업 등을 주제로 한 특강도 열렸다.
주최사인 SK건설은 자체 개발 중인 BIM 기반 PC(Precast Concrete) 자동화 설계 및 시공 솔루션 기술을 선보였다. 사전 계획 단계부터 발주, 설계, 제조, 시공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BIM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이 기술이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되면 기존보다 공기는 10% 이상 앞당길 수 있고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세보엠이씨와 유창이앤씨도 이날 행사를 통해 SK건설과 공동 개발 중인 OSC 방식 중 하나인 모듈러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기계설비공사 전문업체인 세보엠이씨는 산업플랜트에 특화된 파이프랙 모듈(Piperack Module)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현장에서 조립해 설치하던 파이프랙을 사전에 모듈로 일괄 제작해 설치하는 공법으로 공기 단축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다.
모듈러 제작∙시공 전문업체인 유창이앤씨도 건식벽체 모듈 기술을 시연했다. 건식벽체 모듈은 기존 공법에 비해 석고보드 자재가 25% 적게 들어가 부재 경량화와 원가 절감 효과가 있으며, 설치 시간도 20% 줄일 수 있다.
두 기술 모두 공장 등 외부에서 단위 모듈을 사전 제작해 건설 현장으로 옮겨와 설치하는 기술 방식으로, 현장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SK건설은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추진 중인 국내외 프로젝트에 실제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SK건설과 지난 7월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세계 최대 건설자재 및 공구 제작 전문기업 힐티는 이번 포럼을 통해 최신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건설장비와 건설자재를 선보였다.
윤혁노 SK건설 하이테크사업부문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건설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스마트 건설기술을 구성원 및 참여사와 공유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신기술 도입과 적용에 혁신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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