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국내 기업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현재 AI 플랫폼 '클로바'를 구축해 음성 인식·합성, 이미지·영상 분석,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AI 연구·개발을 벌이고 있다.

이날 네이버는 한국어와 일본어에 대한 '초거대 언어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초거대 언어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필요하다"며 "700페타플롭(Petaflop ; 1초당 1천조번의 수학 연산 처리를 뜻함)이상으로 글로벌에서도 손꼽힐 수준의 성능을 갖춘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는 "AI 기술 연구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는 물론 인재도 확충해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