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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美 라스베이거스서 '진로' 알린다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10.07 14:23

벨라지오 가든 등 주요 명소 돌며 랩핑한 투어버스 운행

'진로' 광고로 랩핑한 시티투어버스가 라스베이거스 거리를 지나고 있다./하이트진로 제공

미국 내 '진로' 홍보를 이어가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략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현지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투어버스를 진로 광고로 랩핑해 운용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16개월 동안 벨라지오 가든, 코스모폴리탄 등 주요 명소의 정류장을 돌며 24시간 운행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관광도시 중 하나인 라스베이거스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몰려 진로 브랜드를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랩핑버스는 참이슬과 자몽에이슬, 자두에이슬 등의 주요 제품과 함께 알록달록한 과일들이 만화형식으로 디자인돼 멀리서도 진로 소주가 한눈에 부각된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화려한 거리 풍경과 어울리는 일루미네이션을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 ‘진로’와 상징인 ‘두꺼비’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진로는 해외 80여개국에 판매중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증류주 브랜드에 19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소주 세계화를 위해 외국인들이 비교적 발음하기 쉬운 ‘진로’로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브랜드 홍보를 위해 2018년부터 뉴욕에 랩핑트럭 10대를 운용하고 있다. 랩핑트럭에 대한 현지인 반응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 소비자 조사결과에서도 랩핑차량 홍보가 제품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도시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교민들을 위해 이른바 'FUN(펀)'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부터 다양한 굿즈들을 선보인 이후 교민들의 판매 요청 문의가 쇄도하면서 미국 현지에 온라인 굿즈샵 'JINRO SHOP'을 운영하게 됐다. 하이트진로아메리카 홈페이지에서 참이슬 병모양 대형 튜브, 더니 티셔츠, 진로이즈백 가방 등 미국 현지 전용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사업본부 총괄상무는 "하이트진로는 진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증류주라는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현지인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방법으로 TV광고와 연계하여 랩핑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진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소비자 다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8월부터 미국 첫 진로 소주 TV 광고를 시작해 ESPN, 폭스 스포츠, TNT 등 주요채널을 통해 방영 중이며, MLB 뉴욕 양키스와 NBA 플레이오프 등 스포츠 주요 경기 중계에 방영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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