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24만㎡ 규모…먹거리부터 다양한 체험형 문화콘텐츠 갖춰
정용진 부회장,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확장 속도
"코로나 위기 속 기존 스타필드 흥행 이어갈 지 주목"
'스타필드 안성' 조감도/신세계 제공
◆연면적 24만㎡ 규모…먹거리부터 다양한 체험형 문화콘텐츠 갖춰
신세계그룹의 네 번째 점포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안성'이 지난 5~6일 이틀간의 프리오픈 기간을 거쳐 7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스타필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그룹의 새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체험형 콘텐츠 복합쇼핑몰로, 업계에서는 이번 스타필드 안성이 기존 스타필드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스타필드 안성'은 지하 2층, 지상 3층 높이에 연면적 24만㎡, 동시 주차 5000대 규모를 갖췄다. 인근에 있는 시흥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 비해 월등히 큰 규모를 자랑한다.
스타필드 안성 '별마당키즈' 내부 모습/신세계 제공
'스타필드 안성'은 쇼핑 콘텐츠 뿐 아니라 먹거리와 영화, 체험시설, 별마당도서관 등 문화콘텐츠까지 갖추고 있어 평택, 화성, 천안의 방문객들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3m 높이의 '스타 전망대'를 조성해 울창한 상수리나무숲과 야외 광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고 전망대 4층에 핫플레이스 카페 '가배도 아라모드'를 입점시켜 고풍스러운 카페 분위기 속에서 안성 시내 전경을 보며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
또한, 반려동물과 맘껏 뛰놀고 함께 식사도 할 수 있는 '펫파크'와 친환경 습지주변으로 계절마다 새로운 꽃과 초목이 심어지는 '산책로' 를 조성해 고객들이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 오는 고객들을 위해 실내에는 키즈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실외에는 어린이 체험 시설이 가득한 '어린이 놀이터'를 마련했다.
스타필드 안성 '고메스트리트광장' 모습/신세계 제공
키즈 및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확충했다. 3000평 규모 아쿠아필드는 고급 찜 공간인 '파동석룸', 핀란드식 증기욕 로울리와 전통 한국식 불가마를 결합한 '로울리 불가마', 국내 워터파크 최초로 열대 해수어를 감상할 수 있는 '피쉬룸'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230평에 달하는 친환경 해수풀 프리미엄 어린이 전용 수영장인 '키즈 스플래쉬'가 처음 들어서고 고공 실내놀이 체험 시설인 '챔피언 1250X'도 들어와 키즈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농구, 배구부터 실내 클라이밍 등 30여 종의 스포츠 콘텐츠가 모인 `스포츠몬스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로보키퍼', '짚잭', '버티컬슬라이드'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메가박스에서는 글로벌 음향 전문 회사 돌비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상영관 '돌비시네마'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설계한 키즈 전용관도 선보일 예정이다.
트렌디하고 색다른 F&B 매장도 스타필드 안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메스트리트와 시티마켓, 잇토피아 등 1층부터 3층까지 층마다 다양한 F&B 시설들을 갖추고 '랍스터바', '낙원테산도', '비파티세리' 등 70여 개의 맛집들을 선보여 스타필드 안성을 찾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출점한 스타필드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다양한 키즈, 엔터테인먼트, F&B 시설을 강화하고 지역 최초로 입점하는 인기 브랜드들을 한자리에 모아 지역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쇼핑테마파크의 진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신세계 제공
◆정용진 부회장,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확장 속도
스타필드 안성 오픈을 계기로 신세계의 전국 단위의 복합쇼핑몰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창원'과 '스타필드 청라' 등을 통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스타필드 창원'은 앞서 소상공인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 난항을 겪었지만 지난해 10월 공론화위원회 투표 결과 찬성 71.24%, 반대 25.04%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스타필드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6월 자회사 '스타필드 청라'의 3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스타필드청라에 총 1485억원을 투자했다.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 5월에는 스타필드 수원에 80억원을 출자했다. KT&G와 5대5 합작사인 '스타필드 수원'은 KT&G로부터도 80억원을 출자받아 총 16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는 시설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체험형 콘텐츠'를 표방한 스타필드는 정용진 부회장이 그룹 내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사업으로,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개장 전 매장과 시설을 직접 점검할 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
7일 신세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프리오픈 첫 날인 지난 5일,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강희석 이마트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과 함께 '스타필드 안성'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이날 공식 개장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참인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고메스트리트,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매장 등을 직접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스타필드는 쇼핑테마파크를 뛰어넘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환경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역할로 성장해야 한다"며 "스타필드 안성 오픈을 기점으로 지역 상권 전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과의 상생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016년 9월 첫 복합쇼핑몰 매장인 '스타필드 하남'을 개장한데 이어 2017년 8월 '스타필드 고양'도 문을 열었다. 이후,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스타필드 명지점'을 선보였다.
'스타필드 고양'의 경우 개점 후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수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매출은 2017년 375억54000만원에서 2019년 919억150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장기화로 악화된 유통 환경에서 문을 연 대형 복합쇼핑몰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스타필드 안성이 기존 스타필드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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