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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영상리뷰]LG '윙', 멀티 엔터테이너네!…1인 방송용도 추천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10.06 16:53

오른 엄지로 화면 살짝 밀면 메인 화면 90도 회전
게임하다 유튜브보고, 영상통화도 하고 레알 멀티미디어 구현

LG 윙 스위블 모드. /사진=정문경 기자

LG전자가 새로운 기술을 대거 접목하고 가성비까지 갖춘 'LG 윙'을 6일 출시했다. 기자가 2박3일간 시제품을 사용해보니 멀티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기기로 보인다. 덤으로 1인 크리에이티브에게도 유용한 기능들이 많아 유튜버 꿈나무인 기자에게 도 만족감을 줬다. 여기에 경쟁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과 견줄만한 100만원 수준의 출고 가격은 더욱 매력적이다.


◆ "기존 스마트폰 처럼 얇네?…오른 엄지로 화면 살짝 밀면 90도 회전"

처음 윙을 만졌을때 "어떻게 화면이 두개가 들어가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두깨가 평범한 스마트폰처럼 얇았다. 한손으로 들어보니 살짝 묵직함이 느껴졌고, 6.8인치의 디스플레이에 한손에 감기는 그립감은 꽤 괜찮았다. LG 윙의 무게는 260g으로, LG 벨벳(180g)보다 약 80g 무겁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렌즈까지 없는 노치리스 화면이라 몰입감이 좋았다.

오른손에 쥐고 엄지 손가락으로 메인디스플레이를 살짝 밀어보니, 종잇장처럼 얇은 메인 디스플레이가 '스르륵' 부드럽게 90도 회전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나, LG의 듀얼 스크린, 기본 스마트폰에서도 느껴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용감이었다. 다만 스크린 회전은 시계 방향으로만 회전이 되기 때문에 오른손에서 사용할 때만 편리하게 돌릴 수 있다.

스크린을 돌리니 4인치 보조 스크린이 까꿍하고 등장했다. 보조 스크린의 등장은 익숙한 세로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사람에게 갑자기 생긴 '보너스'같은 느낌이다.

스위블모드를 켜긴 했는데, 처음엔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웠다. 몇일 사용해보니, LG 윙은 '멀티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었다.

◆ 게임하다 유튜브보고, 유튜브보다 영상통화도

스위블모드에서는 메인 스크린과 보조 스크린을 사용 형태에 알맞게 'ㅜ', 'ㅗ', 'ㅏ', 'ㅓ' 등 모든 각도로 화면 전환을 할 수 있어 활용할 요소들이 무궁무진했다. 기본 형태인 'ㅜ' 형태에서는 유튜브를 시청하다가 메시지나 전화가 오면 보조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고, 영상을 보다가 궁금했던 내용도 실시간으로 보조 스크린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유튜브를 보면서 영상통화도 시도해봤는데, 신기한 경험이었다.

게임을 켰을 때는 'ㅗ'자에서 더욱 편리했다. 양손으로 메인 스크린을 쥐고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등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위에 있는 보조 스크린으로 대기시간 등에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관련 게임 공략 영상을 볼 수도 있고, 잠시 업데이트된 웹툰을 볼 수도 있다.

메인 스크린을 세로형으로 두고서는 네비게이션을 틀고, 오른쪽 보조 스크린에서는 통화, 문자 기능 등을 활용할 수도 있었다. 유튜브 앱의 경우 메인 화면 전체를 영상 시청에 사용하고, 세컨드 스크린을 재생, 빨리 감기, 볼륨 등 미디어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다.

윙은 스위블모드에서 짐벌 모드와 듀얼레코딩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 짐벌 기능있는 카메라…유튜브 등 1인 방송용 촬영으로 최적

윙은 카메라에 짐벌 기능과 전·후 카메라 동시 촬영이 가능한 듀얼 레코딩 기능을 탑재해 고가의 장비가 없이도 매끄러운 방송용 영상 촬영이 가능했다.

짐벌모드 기능은 짐벌 장비 없이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스위블모드에서 카메라를 켜면 보조 스크린을 통해 짐벌 모드 설정이 가능해, 팔로우(F)·팬 팔로우(PF)·1인칭 시점(FPV) 등 다양한 모드에서 촬영할 수 있다. 터치로 화자를 설정해 설정한 위치를 중심으로 짐벌 모드 촬영해봤다. 걷거나 뛰고, 멀어지는 화자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카메라 안으로 화자를 화면 중심으로 놓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듀얼 레코딩 기능도 꽤 쓸만했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 사용해 같은 시·공간에서 2가지 시선으로 촬영할 수 있어, 1인 방송용으로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듀얼 레코딩은 'PIP(Picture-in-picture)' 또는 'Side by Side' 스타일의 단일 영상이나 전면 후면 각각의 영상으로 제작 및 편집이 가능하다. 이 모드를 켜면 스마트폰 상단에 내장된 전면 팝업 카메라가 튀어나온다.

윙의 뒷면 카메라 모듈에는 6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1300만, 1200만 초광각 센서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앞면에 탑재된 셀프 카메라용 팝업 카메라는 소프트웨어(SW) 완성도가 기대 이상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면 팝업 카메라가 자동으로 기기 내로 들어가 카메라가 손상될 가능성을 줄여준다.

배들그라운드 게임을 하면서 보조 스크린으로 관련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 만능 멀티 엔터테이너, 가격은 100만원 수준

영상, 게임, 지도 등 시각 중심의 서비스들을 멀티로 사용할 때 매우 유용했던 윙. 기기의 사용감도 만족스러운데, 가격은 경쟁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랑 비슷한 수준이다. 윙의 출고가는 109만8900원이다. 가성비면에서 만족감을 준다.

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 5G가 탑재됐다. 이 칩셋은 퀄컴이 최초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5G 모뎀을 통합한 칩셋이다. 스냅드래곤 765대비 10% 더 빠른 그래픽 렌더링 속도와 게이밍 성능을 강화했다. 7 나노미터(nm) 공정으로 설계돼 성능과 배터리 사용 효율이 좋다.

메모리는 8GB 램과 128GB 내장 메모리가 탑재됐다. 외장 메모리 카드는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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