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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식품업계①랜선 타고 비대면 마케팅 무게추 이동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10.05 09:12

코로나 장기화로 비대면 일상화…'라이브 방송'으로 고객 접점 확대
롯데칠성‧KGC인삼공사 '스타' 앞세운 '랜선'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
"재미있고 친숙한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코로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품업계가 집콕족을 공략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식품업체의 라이브 방송은 주로 재미와 호감을 느끼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일반적인 음식전문가 뿐만이 아니라 연예인, 유튜버 등 입담이 좋은 진행자나 상품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해 구매효율을 높이고 있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生라이브' 이미지/롯데칠성음료 제공

5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9일 배우 박서준과 함께하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生라이브' 랜선 팬미팅을 준비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모델 박서준과 화상채팅 플랫폼인 '줌'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게임과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자는 '클라우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신청을 받아 총 49명을 선정했으며 이벤트에 선정되지 못한 고객들은 행사 당일 '클라우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랜선팬미팅을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신제품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월평균 약 20%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올해 코로나로 위축된 맥주시장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코로나로 평범한 일상이 더욱 절실한 요즘 다양한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며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 매일두유 4종, 아몬드브리즈 3종 제품 이미지/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는 지난달 22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내 '라이브11' 페이지에서 한 시간 동안 곡물음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매일유업이 판매한 제품은 보이그룹 뉴이스트 '황민현두유'로 알려진 매일두유 4종, 저칼로리 식물성 음료 아몬드브리즈 3종으로 영상 촬영은 박재범, 윤미래 등 여러 가수의 뮤직비디오 및 TV CF를 연출한 심형준 감독이 맡아 주목받았다.


진행자로는 전문 쇼호스트 김채윤과 조정선이 출연했으며 매일유업은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한 라이브방송이 시청자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곡물음료를 준비했다"며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라방이 되도록 전문가와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18일 일상을 지키는 힘! '홍삼정 에브리타임 × 정해인 방구석 랜선 팬사인회' 영상을 공개하고 스타를 앞세운 '랜선' 스킨십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정해인은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돼 참여한 팬들에게 직접 사연을 읽어주고 희망의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며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 영상은 정관장 공식 유튜브 채널인 '정관장tv' 와 정관장 에브리타임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쇼핑이 더 늘어나면서 식품업체도 온라인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며 "식품업계 라이브 방송은 재미있고 친숙한 콘텐츠가 많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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