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대 수주전 총 공사비 8000억원…오는 15일 입찰 마감
'대연8구역 주택 재개발' 조감도/롯데건설 제공
올해 하반기 주요건설사들의 치열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권 최대 재개발 사업인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 수주전에 불이 붙었다.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원에 아파트 3530세대를 짓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사비가 8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건설사들이 입찰에 뛰어들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 입찰마감을 앞두고 현재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 사업단과 포스코건설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일 부산권 최대 재개발 사업인 '대연 8구역 재개발사업'에 단독입찰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다수의 조합원들이 바라는 단독입찰을 결정했다"면서 "통상 시공 리스크를 나눠지는 컨소시엄 사업에 비해 단독시공은 시공 외에 재무적 부담이 크지만 전체 아파트 품질이 균일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사업단은 11일 재개발사업의 입찰 보증금을 전액 현금으로 선납하며 입찰 참여 의지를 밝혔다.
사업단은 대연8구역의 수주를 오랜 기간 준비했다는 점과 부산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미국 디자인그룹인 SMDP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SMDP는 서울과 부산 등의 랜드마크 아파트들을 설계했다. 서울숲 아크로포레스트, 반포 래미안원베일리가 대표적이다. 부산에서는 남천 삼익비치 재건축, 시민공원 촉진 3구역 재개발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사업단은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골든타임 분양제, 추가 이주비, 대물변제, 조합원 분담금 입주 시 100% 등의 조건도 내걸었다.
사업단 관계자는 "풍부한 자금력과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입찰보증금 납입일 전에 입찰 보증금 전액을 현금으로 납부했다"며 "두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부산 최고의 명품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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