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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과일 가격 안정화 나선 이유는?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9.10 16:17

알뜰 배‧보조개 사과 등 못난이 과일 360톤 판매
수확 물량 한꺼번에 사들이는 '풀세트 매입'으로 물량 확보

10일 오후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들이 알뜰 배, 보조개 사과를 구매하고 있다./이마트 제공

긴 장마와 역대급 태풍으로 시름하고 있는 과일 농가지원을 위해 유통업계가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모양이 고르지 않거나 작은 흠집이 있어 '못난이'라고 불리는 사과와 배를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못난이 과일 '알뜰 배'와 '보조개 사과'를 대량 매입해 판매하는 것은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운 과일 농가를 돕고 더불어 비싼 과일을 고객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준비된 물량은 보조개 사과 300톤, 알뜰 배 60톤 등 총 360톤 규모다. 보조개 사과는 경북 안동과 영주, 문경, 충남 예산 지역의 홍로 품종으로 햇사과보다 가격이 약 25% 저렴하다. 알뜰 배는 전북 전주 지역 신고배로 값이 햇배의 절반 수준이다.


사과는 이마트가 이달 초 최상품부터 못난이까지 수확 물량 전체를 한꺼번에 사들이는 '풀세트 매입'으로 확보했다. 표면에 흠집이 있는 과일의 경우 신속히 유통해야 품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 바이어는 20곳의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확 현장에서 알뜰 배를 대량으로 사들였다.


이명근 이마트 신선담당은 "앞으로도 과일 농가를 돕고 과일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입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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