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신기술 격전지된 IFA, 한국 電車군단 내놓을 무기는?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9.03 06:00

삼성전자·LG전자, 홈 시네마 수요 겨냥 '4K 빔 프로젝터' 신제품 선봬
현대차 첫 참가, 전기·수소차와 관련된 광범위한 신기술 친환경차 전략 발표

더 프리미어.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가전업체의 격전지로 자리매김한 유럽 최대 국제가전전시회인 'IFA2020'에 한국의 전차(電車)군단이 참가해 신기술을 대거 내놓는다.

국내 가전업계 투톱인 삼성전자, LG전자가 최신 기술의 제품들을 뽐낼 전망이다. 국내 1위 자동차기업인 현대자동차도 처음으로 참가해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수소전기차 등 야심작을 선보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IFA에는 기존 주인공이었던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현대차가 가세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형 프로젝터 제품을 나란히 공개하며, 현대차는 미래차 전략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유럽총괄은 이날 ‘일상은 멈추지 않는다’를 주제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외부와 가정을 연결한다는 ‘커넥티드 라이프 스타일’을 이번 행사의 콘센트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프로젝터 신제품인 ‘더 프리미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더 프리미어는 최대 330.2cm(130형)까지 스크린을 확장할 수 있으며, TV에서 구현되는 것과 동일하게 4K 화질을 즐길 수 있다. 북미를 시작으로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연내 출시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외에 맞춤형 ‘비스포크’ 냉장고를 이달부터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영국· 프랑스·독일·스웨덴 등에 출시되며 비스포크 냉장고는 러시아를 시작으로 스웨덴·핀란드·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서 본격 판매된다.

LG 시네빔 레이저 4K.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오프라인 전시장은 별도 마련하지 않고 3D 가상 전시장을 운영한다. 또 3일 진행되는 IFA 온라인 언론 간담회에 박일평 사장이 ‘좋은 삶은 집에서부터’를 주제로 연사로 나선다.

LG전자도 삼성전자와 같이 가정용 프로젝터인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선보인다.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4K 해상도에 100만대 1 명암비를 지원해 입체감 있는 고해상도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렌즈에 투사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독자 기술을 탑재해 일반 프로젝터와 달리 밝은 공간에서도 또렷하고 생생한 화면을 보여준다. 또 파란색과 빨간색 레이저 광원을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레이저 광원’을 탑재해서 단일 광원보다 더 풍부하고 섬세하게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인 ‘인스타뷰 냉장고’와 ‘컨버터블 냉장고’를 IFA에서 공개한 후 10월에 유럽에서 출시한다. 또 올해 유럽영상음향협회에서 수상한 LG 올레드 갤러리 TV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롤러블 올레드 TV’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IFA에 처음 참석해 수소전기자 등 미래차 전략도 발표한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이 부대행사 ‘IFA 넥스트’에 온라인으로 참가해 친환경·미래차 전략을 소개한다.

비어만 사장의 청사진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수소차 라인업과 맞닿아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3년 수명이 2배 확장되고 제조원가를 절반으로 줄인 연료전지가 장착된 2세대 넥쏘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마이클 콜 유럽권역본부장과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전무가 연사로 나서 현대차의 전기·수소차와 관련된 광범위한 신기술 현황과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 모빌리티의 방향성과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선보일 모델별 특장점과 이를 통한 차량 공유 서비스에 대한 전략도 밝힐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유럽의 친환경차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을 기점으로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와 23종의 순수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만 신형 EV를 포함한 5종의 EV 파생 모델이 출시한다.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제네시스 EV 모델과 기아차의 전기차 ‘CV’를 아우른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