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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EMC홀딩스 인수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9.02 14:09

기술력 중심 친환경기업 성장…글로벌 시장 확장 기회 모색

안재현 SK건설 사장/SK건설 제공

SK건설이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며 친환경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SK건설은 지난 1일 열린 이사회 결의에 따라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EMC홀딩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EMC홀딩스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건설은 보유 자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약 1조원 규모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EMC홀딩스는 하·폐수 처리 및 폐기물 소각·매립 등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이다.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수처리 부문에서는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사업자이며 폐기물 소각·매립 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건설은 EMC홀딩스의 사업을 기반으로 '리유즈(Reuse)', '리사이클링(Recycling)'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제조공간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폐열·폐촉매를 활용한 신에너지 발전, 터널·지하공간 기술력과 융합한 신개념 복합 환경처리시설 개발 등 기존 플랜트 및 인프라 현장과 접목한 신사업들도 함께 추진한다.


SK건설은 EMC홀딩스 사업장이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만큼 각 지역 중소 비즈파트너사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금융·기술·교육지원 등을 통한 사회적 가치 극대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본격적으로 친환경사업을 영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환경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환경이슈 해결을 돕는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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