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도로개선 공사 전경/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8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의 중심도시인 남풀라와 나메틸을 잇는 70㎞ 도로의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왕복 2차선의 이 도로는 지난 2017년 12월에 착공해 지난 7월 준공했다. 포스코건설이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진출한 사업이다.

이 도로의 재원은 우리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마련됐다. 비포장이었던 구간이 아스팔트 도로로 변모하면서 여객과 물류운송 소요시간은 3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현지에서는 아프리카의 열악한 현장 환경과 코로나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30개월의 공사기간을 지켜 준공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아프리카에서 진행되는 인프라사업들은 기후, 풍토병, 정치적 이슈 등 외부요인들로 공사기간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장소장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이 여러 차례 말라리아에 걸리는 등 공사수행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회사의 첫 아프리카 진출 프로젝트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었기에 적기에 준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