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제공
통신사들이 온라인몰, 무인매장 등 비대면 유통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떠오르면서 통신사들이 유통채널 무게중심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려는 모습이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O2O서비스, 매장 고객정보 보호, 무인 매장 도입을 골자로 하는 3대 유통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SK텔레콤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즉시 SKT매장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바로도착’ 서비스를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선보인다. ‘바로도착’은 고객이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주문하면 AI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인근 SKT매장을 매칭해 해당 매장에 근무하는 T 매니저(매장직원)가 ‘주문 즉시’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내달까지 전국 72개 시 대상 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내달 입장(셀프 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AI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무인매장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지난달 공식 온라인몰 KT샵에 1시간 이내로 주문한 휴대폰을 수령할 수 있는 '1분 주문 &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오픈했다. 'KT샵'에서 핸드폰을 주문하면 배송을 받아보고자 하는 위치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대리점에서 단말을 준비해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KT 전략채널지원본부장 고충림 상무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매장 방문 없이 편리하고 빠르게 핸드폰을 구매할 수 있는 1분주문과 1시간배송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의 불편함은 적극 해소하고 최고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KT만의 온라인채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휴대폰 구매-개통-고객혜택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내용의 '언택트·디지털 채널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전면 혁신, 휴대폰·초고속인터넷 온라인 판매 비중을 3~5년 내 전체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유샵(U+Shop)' 고객 혜택과 가입절차, 이용자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 유샵에서 고객이 구매한 휴대폰을 주문 당일 가까운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는 9월부터는 '언택트 체험매장'에 무인단말기기 U+키오스크를 설치한다. 이용자는 직원과 대면하지 않고도 신용카드와 휴대폰 문자인증으로 '셀프' 유심개통과 요금납부가 가능하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전략채널그룹장(상무)은 "최근 비대면 구매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언택트 구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통신 온라인 쇼핑몰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